728x90 독일 그리고 나/나의 독일 일상35 [독일 일상] 12월을 준비하며 남자친구와 나는 크리스마스 마켓에 11월 말에 가기 위해서 세 달 전부터 휴가를 냈었는데 감기에 심하게 걸려 집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그래도 이 좋은 휴일들을 집에서만 보낼 수가 없어서 잠깐이라도 쇼핑하러 나왔었다.어렵게 받을 휴일에 아파서 속상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파서 집에만 있어야 했기에 돈을 많이 쓰지 않아 저절로 저축이 되는 효과가 있어서 나쁘다고 말은 할 수 없었다.집에서는 걸어서 10분 거리에 작은 쇼핑센터가 있는데 거기에 들려서 필요한 것들도 사고 크리스마스 용품들도 조금 구경을 했다.차를 주차하고 나서 입구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이 크리스마스 장식과 사람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예쁜 의자와 예쁜 전구들이 예쁘게 놓여져 있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곳이라 .. 2024. 12. 1. 독일에서 이사 준비하기 feat. 전기 Vattenfall 압멜둥/퀸디궁 하는 법 내 집에 들어올 친구에게 내 가구들을 총 다해서 550 유로 주고 팔았다. 내가 이 집에 들어올 때 총 600 유로에 가구를 위버네멘 했는데, 내 이케아 소파까지 다해서 550유로면 처음엔 조금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사실 직접 사려고 하면 1200유로는 거뜬 넘으니, 550유로에 파는게 그렇게 비싸지만은 않은 것 같다.내 집에 들어올 친구는 예전에 요양원에서 함께 일했던 필리핀 간호사인데, 이 친구는 예전부터 요양원에서 제공하는 숙소에 머물러서 그런지 아무것도 모르고 내 가구들을 당연히 공짜로 집주인에게 받은 줄 착각하더라...내가 지금 살고 있는 내 집을 구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르는데, 이 친구는 정말 운 좋게 함부르크에서 내 덕분에 좋은 방을 얻었다. 그것만 생각해도 사실 가구를 550 유로에.. 2024. 11. 29. [독일 생활] 하루에 한번만 요리하는게 내 작은 소망 feat. 내일은 또 뭘 요리하나 지난 7일간 하루도 쉼 없이 일을 했다. 왜 하느님께서 십계명에 주일을 거룩히 지내고, 안식일에는 일하지 말라고 하셨는지 독일에 와서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는데, 7일을 쉬는 날 없이 일하니까, 아무리 그 뒤에 몇일 휴일을 받아도 피곤이 하나도 안 풀리고, 이번에는 피곤함으로 면역력까지 떨어져 심한 감기까지 왔다.7일을 일만 한다면 조금은 버틸 수도 있겠지만, 정말 요리까지하고, 일하러 갈 때 싸가는 도시락까지 준비하고 돌아와서 먹는 음식이나 다음 날 또 해야하는 요리가 있을 땐 진짜 피곤이 뼛속 깊이 파고 든다.오늘 저녁은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생선 대구를 사와 깨끗이 씻고 소금/후추 양념을 한 후, 레몬즙을 약간 뿌리고, 지금 옷을 얇게 만들어서 오븐에다 구워서 먹었다. 우리는 생선 요리를 좋아하는 편.. 2024. 11. 27. [독일 생활] 생강샷 (생강주스, 잉버샷) Ingwershot 만들기, 우리의 레시피 독일에서도 겨울이 되면, 혹은 감기에 걸리면 생강을 즐겨 찾아 먹는다. 티백으로 된 생강차를 사서 마실 수도 있고 혹은 카페에서 생강차를 시키면 생강을 썰어서 뜨거운 물에 넣어 나오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혹은 슈퍼마켓에 작은 손가락 크기의 병에 든 생강샷(조금 농도가 진한 주스) 역시 쉽게 볼 수 있는데, 저렴한 가격도 있지만 제대로된 생강샷을 살려면 3유로 정도는 줘야 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하면 대략 5000원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손가락만한 작은 주스를 5000원이나 주고 산다고 생각하면 매일 쉽게 사 먹을 수 없는 가격이다.이 생강샷을 꽤 좋아하는 나를 위해 남자친구는 자기만의 레시피를 발견해서 나를 위해 해줬었는데 확실히 감기가 심하게 들지는 않았고 그 후로 우리는 자주 생강 주스를 .. 2024. 11. 27.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