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간호사 #1] 독일 간호사가 된 계기
해외간호사, 첫걸음 이야기 나는 간호학을 전공하고, 면허를 딴 후 수녀원에 들어갔었다. 6년이나 가까이 되는 세월을 허비한 후 세상에 나오니, 다시 병원으로 돌아 갈 수도 없을만큼 모든 의학용어와 간호지식을 잊어버렸었고, 30세가 되어버린 내가 뭔가를 다시 시작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은 먹고 살아야하니 보건소 계약직으로 가게 되었는데, 사람을 상대하는게 수녀원에만 있다보니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거기만큼 버틸 수 있는 직장이 없으니 버티고 버텼는데, 공무원 사회도 수녀원과 사실 다를 바가 없었던게, 불합리적인 일에도 눈감고 일해야하는거, 상사에게 무조건적 복종을 해야하는거, 여자들 사이에서 치이는거, 그래도 죽도록 버텼다. 간호사 면허라도 있어서 먹고 살 수 있음에 감사한 시기였다.2년 가까이 그냥 계..
2023.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