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관리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
나는 지난 달 크게 아팠다. 병가까지 내고 응급실을 가야할 정도로 많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몸이 건강해진 지금, 나는 나를 관리하고, 가꾸고, 아끼며, 사랑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어쩌면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들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혹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가짜 자기 관리를 해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타인에게 더 잘보이는게 더 중요한 10대, 20대 초반 여자 아이처럼 말이다.내가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땐, 내 자신이 나를 위해 무엇을 입었다는 사실 보다는, 이걸 입었다는 것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했고, 어떤 화장품을 쓰는지 보여주고, 나는 내 피부를 위해 이런 것들을 한다고 말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
2024. 11. 18.
상대방의 기도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좋은 나, 2024년 새해 다짐
몇일 전에 수녀원 퇴회에 대한 악플을 보고 사실 마음이 되게 좋지 않았다. 여기 저기 방구석 선생들이 많기는 하다만, 막상 또 들으니 기분이 않았고, 내가 아직 정신적으로 강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친구가 내 꿈을 이루라며, 다이슨 선물에 뒤이어 유튜브 촬영 도구까지 선물로 줬는데, 나는 아직 악플을 받을 용기가 없나 싶었다. 그 후로 몇일을 수녀원 꿈을 꿨는데, 그건 정말 악몽과 같은 꿈들이었다. 나는 분명 거기서 행복한 기억들도 꽤 있었는데, 내 인생을 총 통틀어 결과적으로 봤을 땐 너무나도 트라우마로 남았을 뿐 뭐랄까? 난 하느님이 좋고, 하느님을 믿는데, 수시로 매 순간마다 하느님이 오셨다 가시는게 느껴지는데, 성당, 수녀님 (신부님, 수사님은 그래도 좀 낫다.) 들만 보면 그냥 막 ..
2024.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