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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9

자기관리 그리고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 나는 지난 달 크게 아팠다. 병가까지 내고 응급실을 가야할 정도로 많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몸이 건강해진 지금, 나는 나를 관리하고, 가꾸고, 아끼며, 사랑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어쩌면 그동안 내가 해왔던 것들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혹은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가짜 자기 관리를 해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타인에게 더 잘보이는게 더 중요한 10대, 20대 초반 여자 아이처럼 말이다.내가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한국에서 직장을 다닐 땐, 내 자신이 나를 위해 무엇을 입었다는 사실 보다는, 이걸 입었다는 것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했고, 어떤 화장품을 쓰는지 보여주고, 나는 내 피부를 위해 이런 것들을 한다고 말로 표현은 하지 않지만, .. 2024. 11. 18.
수녀원에서 하는 정말 위험한 소임 혹은 관습 - 간호사의 입장에서 본 관점 내가 제일 사랑하는 가을, 이 가을을 망쳐버린 수녀원의 기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점점 심해지는 알레르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응급실에 갈 정도로 얼굴이 땡땡 부어올라,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였는데,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오지 않은 걸 크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알레르기 하나없던 내가 뭔 일인가 싶겠냐만은, 바로 은행나무 알레르기가 생긴 것이다. 원래 은행나무 알러지가 있었나? 절대 없었다. 은행 나무 열매를 볶아서 먹기도 하고, 은행나뭇잎을 주워모아 책갈피에 꽂아넣기도 했으니까. 그러던 내가 은행나무 알러지가 생긴 이유가 바로 수녀원에서 하는 10월 관습인데, 한 달 내내 수녀원 은행나무 밑에 떨어지는 은행 열매를 주워모아 껍데기를 문질러대고, 씻어내는데, 포대자루가 얼마나 나오는지 모른다. 그걸 매일매.. 2024. 11. 1.
상대방의 기도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좋은 나, 2024년 새해 다짐 몇일 전에 수녀원 퇴회에 대한 악플을 보고 사실 마음이 되게 좋지 않았다. 여기 저기 방구석 선생들이 많기는 하다만, 막상 또 들으니 기분이 않았고, 내가 아직 정신적으로 강하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친구가 내 꿈을 이루라며, 다이슨 선물에 뒤이어 유튜브 촬영 도구까지 선물로 줬는데, 나는 아직 악플을 받을 용기가 없나 싶었다. 그 후로 몇일을 수녀원 꿈을 꿨는데, 그건 정말 악몽과 같은 꿈들이었다. 나는 분명 거기서 행복한 기억들도 꽤 있었는데, 내 인생을 총 통틀어 결과적으로 봤을 땐 너무나도 트라우마로 남았을 뿐 뭐랄까? 난 하느님이 좋고, 하느님을 믿는데, 수시로 매 순간마다 하느님이 오셨다 가시는게 느껴지는데, 성당, 수녀님 (신부님, 수사님은 그래도 좀 낫다.) 들만 보면 그냥 막 .. 2024. 1. 2.
[악플러들에게] 내 블로그에 내 글을 쓰는건데 왜? 악플러들에게 쓰는 포스팅입니다. 내 블로그에 내가 글을 쓰는거고 내 생각 내 공간에다 펼치는거고 거짓 없는 경험인데 왜 남의 블로그에 와서 글을 자삭하라니 마라시는거죠? :) 수녀원 가고 싶으면 가고, 퇴회하고 싶으면 퇴회하는거지, 남한테 와서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시죠. 악플 달거면 돈 내고 달아주시던가요, 아니면 광고라도 누르고 달던가요, 로그인해서 글 쓸 용기도 없으면서 무슨 댓글을 달겠다고, 루저 인생들 사시는거 여기서 보여주시네요. 익명에 숨어서 돌 던지면, 제가 무서워할 줄 아시나요? 인생 안봐도 딱 뻔하네요. 돈도 못벌고, 꿈도 제대로 못 펼쳐서는, 남에 글에 뭐가 그렇게 걸려서 한소리라도 꼭 해야하는건지, 본인이 행복하지 않으신거죠? 그래서 단어 선택도 그렇게 하시는거 같은데 ㅎㅎ 하느님과..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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