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인생의 갈림길에서 다시 써 내려가는 이야기
2019년 초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땐 수녀원을 퇴회한 후 내가 어느 길로 가야할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지 확실하게 몰라, 이것저것 만들어서 그 쪽으로 나가 볼 생각으로 네이버를 시작했지만, 이미 그곳의 장벽은 높았고, 그냥 글쓰면서 광고라도 붙여 어떻게든 해보자는 식으로 유지만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탈리아-스위스 여행을 떠났고, 그 곳에서 재입회 대신에 독일행을 선택하고, 새로운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내 네이버 블로그 유입자 중 수녀원 퇴회라는 키워드로 들어오는 사람이 꽤 많았는데, 앞으로도 그 키워드로 들어올 이들에게 말하고 싶은 한가지는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묵묵히 걸으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중도 하차하는게 죄는 아니고, 흠도 아니며, 그럴 수도 있..
202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