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독일 간호사로 취업할 마음이 없었지만, 어차피 대학에 지원하려고 해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다 끌어 모아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간호사 면허증도 영문으로 발급 받자는 생각이 들어 이리저리 알아봤다.
답변은 하나 같이 프린트 하라는 것이었다. 한국은 프린트로 편하게 뽑아서 제출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독일 가려는 준비를 하다보니, 모든 것은 원본이어야 했다.
그리고 공증에 대해서 알아보니, 영어에서 독일어 공증은 그냥 다 해주고, 게다가 영어 원본이라면 대학 지원시에 공증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하지만 반면에 한국어에서 독일어 공증은 그 문서가 꼭 필요하다는 증명을 해당 기관 또는 사이트에서 프린트 해서 가야한다고 들었는데, 우니아시스트 페이지를 보니, 자격증이나 면허증 같은건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느낌 상 안해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었고, 혹시나 독일가서 새롭게 공증을 받아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는데 싶어서 영문 원본을 발급 받는 방법을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급 방법
1. 보건복지부 면허민원안내 사이트에 접속한다.
2. 위의 사진을 클릭한다. "면허 증명사 발급 신청(우편 수령)" 이라고 되어 있다.
3. 본인 인증을 하고 들어가면 된다. 보통 핸드폰 인증하면 되니까, 들어가서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주소 적고, 여권 이름이랑 똑같이 이름 신청하면 되고, 영문으로 필요하니까 영문으로 필요한 매수 적고 신청!
그리고 나는 혹시나 몰라서, 원본임을 증명해야하므로 직인과 압인 꼭 부탁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추가로 썼는데, 직인은 안찍어 주고, 압인만 찍어서 보내왔다. 보통 어느 기관이던지, 2개 다 찍어달라면 이해를 못하더라. 얼굴 보고 신청하는 것이었으면 바로 그 자리에서 도장도 찍어달라고 했겠지만, 우편으로 받은거라 그냥 이걸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4. 내가 필요한 매수만큼 결제하고, 우편비 결제하고 집에 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대략 3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A4 용지에 접혀서 왔다. 그래도 난 한국 간호사 면허증처럼 빳빳한 종이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접혀서 올거라고는 생각 안했는데, 어찌나 제대로 접어주셨는지, 선도 완전 진하게 남아있었다. 압인이라도 있으니 이게 원본인지 알지, 어휴...
원본이 필요 없는 사람들은 그냥 프린트 해서 쓰면 된다. 어찌보면 우리나라는 참 편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신뢰하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참으로 신뢰하는 것 같다. 프린트만 해도, 복사만 해서 제출해도, 다 믿어주니까... 게다가 원본도 내가 신청하는 만큼 다 주니까... 진짜 편하고 좋다. 참고로 독일은 원본은 무조건 1장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원본을 사본으로 복사에, 그것을 공증받아 제출해야한다고 알고 있다.
아무튼 다음 포스팅으로는 보건교사 자격증을 어떻게 영문으로 발급받는지 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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