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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리고 나/서류와의 전쟁

[독일 입국] 연방경찰 승인 문의 메일 보낼 때

by Katharina 202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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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에 제가 보낸 독일어 메일을 참고해서 올립니다,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약간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방경찰 메일 문의 후 지친 나를 위한, 학원 동생의 커피 한 잔

일상과 평범함의 가치를 더욱더 깨닫고 있는 요즘, 그리고 한 해였다.

 

나는 EU 입국 가능한 직군으로서, 당연히 비자를 신청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 시기에 예외로 독일 입국이 가능한 사람이기에 오히려 비자를 신청할 수 없고, 그냥 연방 경찰에 승인(Genehmigung) 문의를 한 후, 서류를 준비해서 독일로 입국하면 된다는 게 대사관의 대답이었다. (하지만 입국이 거부된다 하더라도, 자기 책임은 아니라는 것도 포함해서)

 

대사관에 문의 메일을 보낼 때에 참고로 하면 좋을 것이, 내가 아는 정보들을 당연히 대사관 쪽도 알고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메일을 보내면서 하단에, 내가 알아낸 정보들을 다 링크를 걸어놓고, '이런 까닭에 나는 '무엇'을 신청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명시를 해줘야, 그쪽에서도 더 알아보고, 다른 정보들을 또 추가하여, 내가 어떻게 하면 될지 알려주는 것 같다. 그래서 처음부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할지 문의하는 건, 결국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나의 대사관 경험이었다. 그냥 시간 낭비일 뿐...

 

어쨌든 나는 연방경찰 어느 곳에 메일을 보내면 되는지 몰라서, 공식 홈페이지를 뒤적거리다, 그냥 문의 사항을 접수 했는데, 그쪽에서 처음에 온 대답은 그냥 서류 들고 와야 한다, 하지만 입국을 승인하는 것은 내가 독일에 도착하고 만나는 공무원 관할이므로, 지금 확언할 수 없다고 왔다.

하지만 나는 포기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프랑크푸르트 연방경찰 메일 주소를 찾았다. (구글에 검색하면 나온다. 내가 입국할 때 들어갈 공항 이름과 연방경찰 메일이라고 치면 구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메일을 썼다. 그리고 관련 서류들도 다 첨부를 했다.

 

1. 내가 보낸 서류(사진)

- 고용 계약서

- 임대 계약서

- 졸업장(비자 신청시 필수 서류라 그냥 함께 보냈다.)

- 면허증과 자격증

- 여권 (여권 꼭 보내야한다. 나는 여권 사진은 좀 불안해서 보내지 않았더니, 바로 추가해서 보내라고 답장이 왔다.)

 

2. 보낸 내용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aufgrund einer Frage zur Einreise nach Deutschland schreibe ich Ihnen eine E-Mail.

Mein Name ist (본인 이름) und ich komme aus Südkorea.

Ich habe (본인 전공) studiert und als (본인 직업) in Korea gearbeitet. Dazu werde ich ab dem (일하게 될 달) in (앞으로 일하게 될 직장) in (본인이 갈 지역) arbeiten.

Ich habe meinen Vertrag, Einladungsbrief, Mietvertrag und notwendige Unterlagen.

Zwar wollte ich vorab das Visum von der Botschaft in Korea bekommen, aber ich habe die Antwort von der Botschaft bekommen, dass ich anstatt des Visums die Genehmigung von der Bundespolizei bekommen soll, bevor ich nach Deutschland fliege.

Nachdem ich nach Deutschland eingetreten bin, beantrage ich mein Arbeitsvisum bei der Einwanderungsbehörde. (이건 선택사항, 입국하면 어떻게 할 건지 당연히 알겠지만, 이민청에 가서 Arbeitsvisum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그냥 또 말했다.)

Aus diesem Grund würde ich gern Sie fragen, ob Sie mir die Genehmigung per E-Mail schicken könnten, damit ich ohne Probleme nach Deutschland eintreten kann.

Ich füge alle meine notwendige Unterlagen in meiner E-Mail bei.

 

Im Voraus bedanke ich mich bei Ihnen für Ihre Antwort.

 

Mit freundlichen Grüßen

(본인 이름)

 

 

케바케지만, 나의 경우에는 진짜 빨리 답장이 왔다. (독일어로 써야 빨리 온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무조건 승인한다는 메일이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는 이 서류를 실제로도 보여줘야하며, 그게 맞다면 입국 허용이 가능한 예외자가 맞다고 왔다. 하지만 모든 판단은 내가 독일에 가서 알 수 있다고... ㅎㅎ

그래도 이 메일까지 프린트 해서 독일을 입국할 계획이다.

뭐 입국 거부된다면, 돈이 아깝겠지만, 결국 뭐 아쉬운 건 내가 아니라고... 난 한국에서도 충분히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 손해는 본인들이지... ㅎㅎ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이제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고, 일정만 맞추면 될 것 같다. 아직까지는 언제 갈지 결정이 안 났지만, 슬슬 짐 정리를 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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