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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리고 나65

독일 간호사의 짠테크 시작 돈이 너무 안 모인다. 그리고 Vollzeit로 일하기가 너무 힘들다. 직장 동료들은 왠만하면 최대한 적게 마주치고 싶다. 그래서 100% Vollzeit로 일하는 걸 85%로 줄이고 싶다. 독일어가 죽어도 늘지 않는다. 매일 매일이 피곤해서 죽을 것 같다. 이것이 내 요즘 최대의 고민이다. 그래서 시작함, 일단 나의 첫번째 계획! 바로 짠테크이다.1. 배달&외식 너무 자주하는 거 금지! 일을 너무 힘들게 하다보니, 요리하기도 귀찮고, 남자친구와 그냥 시켜서 먹거나 레스토랑에 가서 사먹게 되는데, 안그래도 음식값도 비싼데, 한번 시키면 배달비에, 배달원은 거기에 추가에 팁까지 바라니까 둘이서 무엇을 시키면 50유로는 거뜬히 나온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7만원에서 7만 5천원인데, 허접한 음식에 이.. 2024. 11. 4.
독일 간호사 - 요양원 취업의 장단점 내가 처음 독일에 와서 일한 곳은 독일 요양원이었는데, 노인들 50%와 알콜 중독자와 정신이상자 50%로 이루어진 작은 요양원이었고, 위치는 독일 NRW주에 위치한 정말 작은 시골이었다. 사실 월드잡 알선자와 인터뷰를 먼저 했을 때, 요양원이 아니라 병원으로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알선자는 마음 속에 내 고용주을 담아두고 있었던 것 같다.그 사람이 내게 했던 말이 "독일 병원은 사람도 너무 적고, 오버 타임도 정말 많으며, 독일어를 못하는 내가 독일에 적응하고, 독일어 실력도 더 늘리고, 간호사 인증도 더 조용한 곳에서 집중하고 싶다면 가족 같은 분위기의 요양원이 훨씬 낫다."라고 했다. 그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었다. 맞는 부분은 독일 요양원의 장점이었고, 틀린 부분은 그냥 틀린 부분이었다, 오히.. 2024. 11. 2.
한국에서 독일 간호사로 오기 위해 준비했던 기간, 내가 택했던 취업 경로 시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그리고 오늘로서 삼년 육개월이 된 나의 독일 생활을 출근 전에 되짚어보며, 몇몇 분이 궁금해 하셨던 한국에서의 독일 간호사 준비 기간과 내가 택했던 취업 경로를 공유하고자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질문, 추천, 도움 요청은 죄송하지만 안 받습니다.) 이 경로를 추천할 수는 없지만(내가 해외생활을 즐겨보는 것 없이 너무나도 고생했기 때문에), 사실 나에게는 가장 빠르게 독일간호사로 인증을 받는 경로였다고 생각한다. 먼저 제일 궁금할 법한 취업 경로를 드디어 공유하고자 한다. 일 년 전만 해도 블로그에 글 쓰는 것이 무서웠던 것이, 나에게 이 글이 해가 될까봐 하는 두려움이 들어서였는데, 그 이유는 내 예전 고용주 밑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한국인 통역을 도왔던 분이 한국인이었고, .. 2024. 10. 31.
[독일 간호사] 건강한 직장생활, 간호사에게도 적용될까? - 독일 간호사 생활 내가 사랑한 달콤한 휴식의 시간이 끝났다. 남자친구와 독일 일상, 스트레스가 가득한 병동, 직장을 잠시 떠나 이런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도 행복했다. 나는 이번 10월을 정말 스트레스로 가득찬 한달로 보냈다. 직장생활 때문에 말이다. 한국 간호사도 힘들지만, 독일 간호사도 힘들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버티지 못할 정도로 힘든 것은 아니지만, 여기서도 스트레스 때문에 충분히 아파질 수 있다.휴가 가기 전 나는 정말 응급실에 가야할 정도로 아파졌다. 독일 간호사의 어두운 현실을 요약해서 쓰자면, 1. 독일 사람들은 간호사라는 직업을 우습게 본다. 여기서는 아우스빌둥으로 (대학이 아닌) 간호사가 되고, 환자를 씻기고 먹이고 하는 요양사의 일도 간호사가 해야하기에 전문적인 간호사가 아니라 그냥 ..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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