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4주차 근무 후 5일 오프를 받고 남자친구와 독일 휴양지로 유명한 Sylt를 방문했다.
Nordsee는 Ostsee보다 파도도 높고, 바람도 더 많이 분다지만, 그래도 3월 말인데 너무 추웠다.
아무튼 우리는 편안한 숙박을 위해 돈을 꽤 주고, Hotel Wünschmann이라는 4성급 호텔을 예약했는데, 외관이 어찌 전혀 4성급 같아 보이지 않았다.
주차요금을 빼고 순수 숙박비만 3박 4일에 774유로를 냈으니, 한국돈으로 거의 90만원을 준건데, 살짝 실망이었다.
방을 들여다보고도 진짜 여기를 온 걸 조금은 후회했는데, 침대가 완전 돌덩어리였다.
한국 돌침대는 따뜻하게 몸이라도 지질 수 있지, 이건 뭐 그냥 찬 돌바닥에 자는 느낌이랄까?
매트리스를 추가로 나중에는 받았는데, 거의 변화를 주는게 없어서, 남자친구는 2일동안 잠을 거의 못잤다.
나는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냥 골아떨어지기는 했지만...
돈을 엄청나게 줬음에도 TV도 진짜 너무한거 아니냐고ㅠㅠ
Tosiba, 이거 언제껀지...
요즘 스마트 티비 아닌 티비를 찾기도 힘든데, 화질도 기능도 없는 진짜 옛날 티비.
남자친구랑 태블릿으로 티비를 연결하려고 시도를 해봤으나 실패...
테라스도 다른 호텔, 다른 집들이 그냥 보이는...
그냥 가난한 아파트 같아 보였던...
아마 오션뷰였으면 또 달랐을 것 같다.
뷰 보는 느낌이라도 있으니까.
욕실!
욕실은 깨끗하고, 아담하고 따뜻했다.
그치면 4성급 호텔치고는 그냥 평균,
하나 딱 좋았던 건 욕조가 있어서
매일 밤 baden을 할 수 있어서 진짜 좋았던 것!
조금 작아서 남자친구랑 같이할 수는 없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딱 맞는 정도였다.
하지만 원하면 데스크에 연락해 사우나를 따로 할 수 있다.
호텔로비는 진짜 예뻤다.
앉아서 책읽거나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처럼 느껴졌다.
호텔 조식은 10유로 (호텔에 포함) 였는데
조식만큼은 진짜 괜찮았다.
조식이 중요한 분들이라면 진짜 추천!
뷔페식은 아니지만, 직원에게 원하는대로 말할 수 있다.
조식은 12시까지로 시간이 넉넉해서 좋았다.
우린 여기에 다시 갈 마음이 없지만
조식이 중요한 사람들에겐 여기 호텔 진짜 추천!
바다랑 가까워서 도보 3분 내에 바다로 갈 수 있는 장점도 있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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