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독일인들이 휴양지로 즐긴다는 질트섬에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말 맛있어서, 그리고 분위기가 좋아서 머무는 동안 다시 한번 방문했던 레스토랑을 공유하려고 한다.
레스토랑: Das Glöck'l
주소: Friedrichstraße 37-39, 25980 Sylt
음료 주문서를 받고 우리는 휴가를 왔으니 무조건 알콜을 마시자며 맥주를 주문했다.
남자친구의 Alsterwasser도 맛있었는데, 여기 진짜 Berliner Weisse 맛있어서 남자친구도 내내 내거를 마셨다는 사실 ㅋㅋㅋ
독일에 와서 맥주를 다양하게 마셔보긴 했지만, 아직 Berliner Weisse라는게 뭔지도 몰랐던 내게 정말 맛있게 잘 들이켰다는 기억을 준 맥주였다.
식당 내부는 휴가를 온 독일 사람들로 가득했는데, 여기서 외국인을 찾아보기가 정말 힘들었을 정도로, 거의 독일인들만 오는 휴양지구나 싶었다.
뭐, 여름이 되면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우리가 시킨 음식들이 뭐냐면!
독일 끝에 있는 섬까지 왔으니 당연히 생선 요리들을 먹어야지 싶어서 우리는 바닷요리를 시켰다.
내가 시킨 건 홍합 요리였는데, 함부르크에서도 이 요리를 먹은 적이 있지만 그 땐 토마토 소스에 레드와인으로 요리한 걸 먹었었고, 이번에 여기서 먹은 건 화이트와인으로 요리된 홍합이었다.
레몬과 올리브유와 간이 너무 잘된 홍합을 먹으니, 세상에 부산에서 즐겨갔던 홍합탕과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홍합 요리가 그립던 마음이 많이 사글어들었다는!
처음에는 이걸로 배부르려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진짜 너무 배가 불러서 겨우 다 먹었다는!
홍합 요리를 시키면 같이 나오는 빵인데, 홍합 요리 소스에 찍어서 먹으니까 얼마나 맛있던지!
홍합을 좋아하지 않는 남자친구도 몇 번을 먹었다는!
그리고 남자친구가 시킨 가자미구이!
와 이거 진짜 존맛탱
어찌나 고소하고 살이 통통한지!
남자친구가 먹는 내내 감탄했다. 나도 맛 보고서는, 몇번을 뺏어 먹었다는 사실 ㅋㅋㅋ
가자미 구이를 시키면 오이샐러드랑 감자구이가 같이 나오는데, 감자에 곁들여 나오는 소스가 없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나중에 마요네즈라도 따로 받아서 감자랑 같이 먹었다.
당분간은 너무 비싸서 Sylt로 휴양갈 계획은 없지만, 다시 간다면 이 레스토랑은 또 가고 싶다.
질트섬 물가 대비 팁 포함해서 저 모든걸 80유로를 줬는데, 코펜하겐 여행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그래도 여기가 더 싸고 훨씬 맛있었다.
질트섬 방문 계획이라면 여기 레스토랑 들려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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