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독일인 남자친구의 생일로 무엇을 할지 고민을 진짜 많이 했는데, 함부르크 하펜시티 근처에 초콜릿 박물관(Schokolade Museum)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검색을 했다.
초콜릿을 직접 만드는 것은 물론, 설명까지 들을 수 있고, 중간중간에 초콜릿과 카카오를 직접 맛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영어 버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모든게 독일어로 진행되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시간대별로 조금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현장에서 티켓을 사도 어른 기준으로 1인당 25유로이다.
우리는 오후 4시 30분으로 예약했고, 약 30명 정도 참가를 했다.
가족, 학생들, 커플 등 다양했다.
제일 먼저 안내된 곳은 초콜렛 분수였는데, 각각 과자를 받아 초콜릿 분수에서 초콜릿을 각자 부어서 먹을 수 있게된 곳이었다.
과자랑 초콜렛 따뜻하니 맛있었다는!
다음 코스로는 카카오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카카오 열매의 맛은 어떤지 경험해보는 시간이었다.
전반부 타임 설명들이 끝나면 각자 초콜릿을 만드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초콜릿과 틀을 받고, 카카오 농도를 원하는대로 받을 수 있는데, 우리는 60% 카카오를 받았다.
그리고 원하는 부재료를 가지고 원하는 디로 꾸밀 수 있고, 다 끝나면 냉장고에 30분 보관한다.
그 30분 동안 후반부 설명과 초콜렛 맛보기 타임이 시작된다.
카카오 농도에 따라 맛이 다른 초콜릿들을 경험하는 시간들도 주어진다.
설명들이 끝나고 나면 내가 만든 초콜릿을 받는데, 포장은 각자가 해야하고, 스티커에 언제 만들었는지, 무슨 재료를 썼는지 추가로 쓸 수 있다.
이 시간이 끝나고 나오면 초콜릿과 카카오로 만들어진 케어 제품들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연결된다 ㅋㅋㅋ
우린 여기서 샴푸를 샀는데, 곧 써볼 계획 ㅋㅋㅋ
꽤 비싸다는 ㅋㅋㅋ
U1를 타고 Meßberg에서 내리면 도보 1분으로 좋은 위치에 있고, 약 90분간 진행되므로 끝나고 나면 speicherstadt 산책도 갈 수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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