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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해외여행

독일 남부 슈트트가르트 근교 소도시 튀빙겐 당일치기 여행, 맛집, 가볼만한 곳

by Katharina 2025.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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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로 발음할 땐 Tübingen을 튀빙엔으로 발음하지만 블로그에 한국어로 이 도시 이름을 치면 튀빙겐으로 나온다. 그래서 나에겐 어색하지만 튀빙겐으로 포스팅을 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튀빙겐으로 가는 기차 앞에서

튀빙겐은 슈투트가르트에서 레기오날반(RB)을 타면 한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슈투트에서 당일치기 혹은 반나절 정도 시간을 잡고도 충분히 여행 할 수 있다.
요즘에는 58유로 티켓이 있으니 더욱 저렴하게 근교 소도시 여행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튀빙겐역에서 튀빙겐 시내로 들어가는 길

걸어서 10분에서 15분 정도 들어가니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튀빙겐 다리가 나왔다.
사실 바로 들어가면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릴 것 같지 않지만 우리는 길가에 있는 상점도 구경하고 간간히 사진도 찍고 하다보니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참고로 튀빙겐 내에서는 버스를 타고 다닐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포인트들이 가까이 위치에 있다.

사진 찍는 포인트

이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 네가강 다리 위해서 저 집들과 강을 사진찍는게 가장 유명한데, 날씨가 화창했으면 더 예뻤을 텐데 내가 갔던 날은 비는 오지 않았지만 굉장히 흐린 날씨였기 때문에 사진이 그다지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풍경은 정말 정말 예뻤다.

여기서 잠시 레스토랑 이야기를 하고 내가 갔던 곳을 포스팅할 것인데 그 이유는 우리가 이 유명한 다리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여행을 했는데, 확실히 든든히 먹고 성에 올라가니 (Schloss Hohentübingen) 힘도 나고 훨씬 나았던 것 같다.

추천 식당: 네카 뮐러 레스토랑 (Neckarmüller)

여기는 지도를 찾아 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크기도 크고 바로 네카강 다리에 위치 하여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다.
그리고 딱 독일스러운 음식을 독일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독일을 경험하기 위해 굉장히 좋은 식당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아래 음식 사진들 참조)

예약을 할 필요는 없었지만, 주말 점심&저녁 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조금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 레스토랑 안에 들어갈 수 있었고 운 좋게 강이 바로 보이는 좌석에 자리를 받았다.

친한 동생이 샐러드는 꼭 먹고 싶다고 해서 따로 샐러드를 시켰지만 메인 음식에 샐러드가 따라 나왔고, 따라 나온 샐러드 양과 맛도 꽤 괜찮아서, 샐러드를 추가로 따로 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결국 다 못 먹고 남겼다.)
이 레스토랑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던 음식은 바로 굴라쉬였다.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지만 굴라쉬가 정말 왠만한 곳보다 더 맛있었기에 여기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굴라시를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레스토랑에서 본 네카강

원래 강물은 이렇게 누렇지 않다고 하는데 비가 왕창 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우리 굉장히 황토색이었다.
하지만 맑은 날 오면 강물 색이 푸르다고 한다.

  • Schloss Hohentübingen
올라가는 길

나는 원래 슈투트가르트만 방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구두를 신고 와서 올라가기 약간은 발이 아팠지만, 그럼에도 올라갈 수 있을 만큼 험한 길은 아니었다.
그래도 운동화를 신고 여기를 올라가기를 추천한다.

성 내부는 이런 모습이고,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지는 않았음)
여기는 성내부보다 성외곽이 훨씬 더 아름다운데, 뷰가 정말 최고이기 때문에 꼭 사진을 찍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일 북부의 느낌과는 전혀 다르게 이곳 역시 뷔르츠부르크처럼 지붕 색깔이 아주 아름답다. (사진 찍을 맛이 남 ㅎㅎ)

독일하면 이런 풍경이 나에겐 진짜 독일이었고, 내 환상이었는데, 정작 사는 곳은 독일 북부의 현대화된 건물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 ㅋㅋㅋ

  • 튀빙겐 시내

신나게 성을 구경하고 사진 찍고 나서 우리는 다시 시내로 내려왔다. 주말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닥 많지 않았다.

튀빙겐 역시 소도시이지만 대학교가 있어 그런지 젊은 층이 굉장히 많았고, 예쁜 소도시라 그런지 독일인 관광객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다.

시내로 내려오면 카페도 많고, 레스토랑도 많다.
우리는 카페로 들어가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커피도 마시고 다시 시내 사진을 찍고 구경했다.

우리는 방문하지 못했지만(주말 오후여서 문을 닫은 듯) 튀빙겐에는 헤르만 헤세가 이랬다는 서점이 있는데(지금은 박물관), 거기를 방문하는 것도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곳을 못 가서 너무 아쉬운 마음에 다시 튀빙겐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지금이다. (하지만 굉장히 소도시라 두 번 여행하고 싶지는 않아 엄청 고민 중)
간다면 날짜와 시간을 잘 맞춰서 헤르만 헤세 서점까지 방문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튀빙겐은 정말 동화 같은 아기자기한 작은 도시이기에 슈투트가르트를 방문한다면 꼭 시간을 내어 반나절이라도 도시를 들여다 보는 것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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