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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해외여행

[카 페리/Bluferries후기] 이탈리아 남부에서 시칠리아섬 자동차로 가기

by Katharina 2024.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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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나는 자동차로 Lamezia-Palmi-Villa San Giovanni 선착장-블루페리 탑승-해안도로를 따라 Catania로 향했다. 이탈리아 본토에서 시칠리아섬을 차로 건너가려면 무조건 Villa San Giovanni 선착장을 가쳐야하는 것 같았다.

Lamezia에서 Catania까지

나는 당연히 우리나라처럼 대교가 놓여있거나 혹은 해저터널이 놓여 있을 줄 알았는데 이탈리아는 아직까지 선박으로 차를 운반하는 시스템이었다.

구글 지도에 검색해서 보니 기차로도 갈 수 있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팔미에서 4~5시간, 그리고 연착 예상) 우리는 렌트카로 계속해서 이탈리아 본토에서 시칠리아로 가는 여정을 선택했다.
차를 타고 가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할 수 있어서 이탈리아 남부의 아름다움을 눈과 피부로 느끼고 담을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

팔미를 떠나는 날

카타니아를 방문하기 위해 우리는 오전 5시 45분에 팔미를 떠났는데, 차는 밀리지 않았지만 선착장 가까이서부터 차가 엄청나게 밀려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특히 이날은 일요일인데다가 휴가 성수기였기 때문에 차가 유난히도 더 많았던 것 같다.
이탈리아 사람들도 주말에는 페리를 이용해 시칠리아섬으로 여행은 많이 가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주말에 페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예상 시간보다 30분에서 한 시간은 더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탈리아 블루페리 티켓

티켓은 개인적으로 인터넷으로 미리 사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in.bluferries.it/BF_WebShop/

Bluferries Shop - Start

win.bluferries.it

티켓은 위의 링크에서 살 수 있는데, 다 이탈리아어이다. (크롬에서 번역해서 사는거 추천)

그 이유는 당일에 사기 너무 촉박한데다, 표사는 곳이 어딘지 알기가 어렵고, 수많은 페리들이 다 모여있어서 혼돈이 오는 데다, 인포센터에 들려서 물었더니 직원이 영어를 하지 못했고, 그냥 무조건 여기서 표를 살 수 없다고만 종이가 붙여져 있었다.
그제서야 인터넷으로 사야겠다는 마음에 검색을 하니 당장 오전에 있는 페리는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수도 없어 결국 직접 사야만했다.

남자친구가 나는 타 들어가는 마음을 잡고 일단은 다시 선착장에서 나와 한바퀴 도니 마치 옛날 시골 마을에 있는 버스터미널과 같은 건물이 하나 나왔고 왠지 거기에서 티켓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은 마음이 들어 한번 들어가봤더니 그곳은 블루 페리라는 티켓 판매소였다. (내 경험: 구글 지도에 페리 회사 이름을 넣어 네비게이션으로 가는 것도 쉽게 갈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인듯, 당일 우리는 진짜 카오스였다.)

거기서 편도 33유로 티켓을 주고 사서는 다시 차로 돌아와서 차를 싣기까지 또 기다렸다.

그리고 밖에서 직원들이 신호를 주면 차를 타고 페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는 길을 몰라 조금은 긴장이 되었지만 블루베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아 사람들 따라 차를 타고 그 길로 이동을 하니 블루베리 표지판이 나왔고 그것을 따라가니 페리가 나왔다.

페리 앞에서는 또 다른 직원이 티켓을 다 확인하고 바코드를 찍는다.

그것이 끝나면 차를 페리에 차례대로 탑승시킬 수 있다.

멀리서도 보이는 시칠리아섬

페리 안에서도 멀리 시칠리아 섬이 보이는데 이날은 카타니아 화산이 분출하는 날이라서 화산재가 어마어마했고, 그래서 더더욱 뿌옇게 보였다.

남자친구와 나는 페리를 이용하기 전에 엄청나게 싸웠는데, 그 이유는 더운 날씨도 있었고, 카타니아로 이동하기까지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되었기 때문에 그냥 마구 짜증이 났다. 더군다나 이탈리아 사람들과 말이 잘 안 통해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모르면 물어볼 수 있는 곳이 극히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해서 가는 걸 정말 강력 추천 한다.

차를 대놓고 사람들은 나와서 날씨도 즐기고 바다도 즐겼다. 우리는 싸우느라 그 아름다움을 많이 놓치기는 했지만 사진만큼은 예쁘게 많이 건졌다. 페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차 안에서 기다리지 말고 나와서 이탈리아 바다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페리는 40분에서 50분 정도 걸린다. (차가 뒤에 있으면 내가 내릴 수 있는 차례가 될 때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차에서 내리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는 방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초반에 차가 엄청나게 밀린다. 새치기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다. 그냥 많은 시간이 걸린다라고 생각하고 마음 편하게 이동하는걸 추천한다.

33유로가 어떻게 보면 비싸지만, 차 한 대 가격에 33 유로니 사람이 몇 명이든 상관이 없다고 보면 그렇게 비싼 가격도 아닌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우리는 차 페리를 이탈리아에서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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