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함께 함부르크에서 뷔르츠부르크까지 ICE를 타고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뷔르츠부르크는 독일에 사는 내 유일한 한국인 친구가 살고 있기 때문에 2번 정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남자 친구와 가 보는 건 처음인데다 아직까지 제대로 그 도시를 여행 한 적이 없어 이번에 남자친구와 친구 커플과 함께 제대로 그 도시를 여행 해 보기로했다.
함부르크에서 뷔르츠부르크까지는 거리가 상당하지만 함부르크에서 뮌헨까지 가는 기차가 굉장히 자주 있고, 노선이 굉장히 잘 되어 있기 때문에 3시간 반에서 4시간이면 도착한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뷔르츠부르크까지는 기차타고 1시간 40분 정도로 굉장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독일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한국 사람들이 많은 프랑크푸르트보다는(진짜 유명한 곳만 찍고) 그 주위에 딸린 역사가 오래되고 예쁜 중소도시들의 보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들은 뷔르츠부르크를 소도시라고 칭하지만 나는 전혀 소도시라고 느껴지지 않는 게, 일단 바이에른 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 친구에게 들었고, 의대가 있는 대학교와 대학병원 그리고 3차 병원 버금가는 병원이 또 하나 더 있는 데다, 와인 생산지로 굉장히 유명한 도시이고, 커다란 수영장 그리고 아이스링크, 다양한 마트와 쇼핑센터, 아울렛까지 있기 때문에 완전 소도시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소도시는 진짜 내가 과거에 살았던 본 같은 곳이 소도시가 아닐까 싶다.
뷔르츠부르크: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중소도시지만 지역은 프랑켄 지역으로 이 도시 사람들에게 바이에른 사람이라고 칭하면 굉장히 기분 나빠 한다고 한다.
음식 역시 독일 남부라고 다 같은 게 아니라 여기는 바이에른 주라고 하지만 바이에른 음식이라 칭하지 않고 프랑켄 음식이라고 한다.
1) 가봐야할 곳
- 마리엔베르크 요새 (Festung Marienberg) - 최고의 전망, 사진 찍기 엄청 좋은 곳 - 아름다운 전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 - 아래 사진들 참고




여기는 박물관으로도 유명한 곳인데 우리는 들어가 보지 않아 박물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도시의 역사
- Alte Mainbrücke (마인강 다리)
여기는 여름이 되면 사람들이 정말 북적북적거리는데, 그 이유는 다리 위와 아래에서 뷔르츠 부르크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사서 다리 위에서 아름다운 전경을 바라보며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들이 다른 알콜 음료를 마시는지 검사까지 하니 조심)
나 역시 작년 여름에 방문했을 때 여기서 와인을 사서 마신 적이 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사진도 예뻤다.
이 다리는 12세기에 건설되었다고 하며, 우리 부산의 영도다리처럼 화물선 같은 경우에는 다리와 문이 열려 통과하게 되어 있고, 유람선은 다른 한쪽으로 운행이 된다.

- 아래 두 사진은 내가 작년에 친구랑 마셨던 와인 그리고 다리 배경


- 성 킬리안 성당
뷔르츠부르크에는 엄청난 성당들이 많은데 (대부분의 건물도 가톨릭에 소속된 건물이며, 그 건물들은 천사나 성모 마리아님등의 동상들로 꾸며져 있다.), 그 중에서도 시내에 위치한 킬리안 성당이 유명하다.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지만, 로마네스크 양식(나는 뭔지 모름)으로도 유명하고, 독일에서 네 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나오는데, 사실 실제로 들어가 보지 않아 내가 가늠할 수는 없는 크기였다.
성당 옆에 노란 건물은 도서관이라고 한다. (내 한국인 친구가 저기에서 종종 공부를 했는데 엄청 좋았다고 한다.)

- Würzburger Residenz (뷔르츠부르크 궁전) - 아래 사진들 참고
작년 여름에 갔을 땐 궁전 안에 들어가 보지 않았고, 궁전 주변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꽃과 나무들만 보고 왔는데, 이번에는 입장료까지 주고 궁전 안으로 들어가 보기도 했다. (여기는 세계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곳이 때문에 들어가는 거 정말 추천한다.)
궁전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는데, 어릴 때 세계사 시간에 바로크 양식이 무엇인지 배운 것 같은데 전혀 기억에 남지 않은 걸 보면 나는 그닥 똑똑한 학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알지 못한다고 해도 궁전의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고, 바이에른 주의 역사나 정치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입장료는 10유로이고, 대학생 할인도 있으며, 문 앞에 영업시간도 나와 있다.
독일어뿐만이 아니라 영어로도 되어 있으니 독일어를 하지 못해도 모든 설명들을 읽을 수 있다.
원한다면 따로 투어 가이드를 신청할 수도 있다. (굳이 하지 않아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영어와 독일어로 설명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천장화가 굉장히 인상적인데 그림과 조각이 함께 되어 있어 무엇이 조각인지 무엇이 그림인지 분별하기가 쉽지 않았고, 굉장히 볼만했다.
나폴레옹이 여기서 묵고 간 만큼 프랑스와의 교류도 알 수 있었고, 이탈리아 특히 베네치아와 교류를 한 것도 느낄 수 있게끔 그로부터 받은 선물들이 굉장히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진들 참고)







이번에 제대로 이 도시를 보게 되어서 독일 북부에만 지내다 중남부를 보는 재미도 굉장히 컸다.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이라면 프랑크푸르트 - 뷔르츠부르크 - 뉘른베르크 - 뮌헨 - 다른 도시 혹은 오스트리아/스위스 이 경로도 괜찮은 듯하다.
당일 치기로도 여행이 가능한 도시지만 프랑켄 지역의 제대로 된 음식까지 즐기려면 1박 2일이 좋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역사가 깊고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를 여행하고 싶다면 뷔르츠부르크 강력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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