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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고 쓰는 리뷰

15년을 함께한 갤럭시에서 아이폰 16 프로 맥스 512기가로 갈아탄 날 feat. 갤럭시 장점/애플 마그네틱 충전기 Boost Charge

by Katharina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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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심 끝에 아이폰을 샀다. 그것도 프로 맥스 512기가로 말이다. 보증금을 돌려받은 돈과 크리스마스 상여금을 조금 더해서 그냥 한번에 사버렸다.

내가 삼성 갤럭시만을 고집했던 이유(갤럭시 장점):
나는 굉장히 삼성 Galaxy를 쓴다는 자부심이 강한 사람이었고, 아이폰 14를 가지고 있는 내 코스타리카 친구보다 고퀄리티의 동영상을 담아낼 수 있는 것에 기쁨을 느꼈으며, 펜을 항상 핸드폰에 가지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노트를 하거나, 어려운 강의를 삼성노트에 녹음을 해서 다시 공부를 한다거나, 사진을 남자친구와 같이 멀리서 찍고 싶을 때 펜으로 눌러 자동으로 찍는 모드가 너무 좋았다.
게다가 독일 간호사 인증시험이 끝나고 합격 통보와 동시에 나에게 해주는 선물로 Galaxy S22 울트라를 선택했기에 그 애정은 남달랐다. (한국에서 샀으면 엄청난 사은품까지 받았겠지만, 독일에서 핸드폰 보호 필름도 안받고 살 정도로 진심이었다.)
노트북과 태블릿으로 삼성 덱스기능을 쓰는 것도 좋았고, 독일어 강의를 들을 때 앱 멀티플레이 기능으로 강의를 들을 때 한 화면에서 사전을 열어 검색을 하거나, 구글에서 동시에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아주 편리했다.
내 심혈관센터 예전 동료들이나 아우스빌둥을 하는 어린 친구들은 항상 아이폰이 최고라고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그 이유가 뭔지 물어보면 사실 하나도 대답을 하지 못했고 그냥 이유없이 무작정 아이폰이 최고라고만 이야기를 해서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다고나 할까... 사실 아이폰이 개인 정보 보호가 더 확실하다고 하지만,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개인정보 노출은 그냥 열리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다.

아이폰 16 프로 맥스로 갈아탄 이유:
사실 그 이유는 뚜렷이 없다.
독일 생활 초반에는 돈이 정말 없었기도 했기에 가장 적은 용량의 핸드폰을 살 수 밖에 없었는데, 쓰다보니 생각보다 사진들이 용량이 커서 매번 지워야 하고, 그래서 나중엔 구글 포토에 지불해야하는 돈이 점점 많아지기 시작했기에 조금은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카메라를 살지 새로운 핸드폰을 살지 정말 많이 고민을 했는데 커메라를 공부하자니 지금은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 나중에 스트레스로 쌓여 내 성격엔 그냥 쳐박아 둘 것 같아 결국엔 핸드폰으로 결정했다.
핸드폰으로 결정한 후 새로 나온 삼성 Z Flip을 사고 싶어서 구경을 하다 카메라가 내가 쓰고 있는 갤럭시 S22 울트라보다 좋지 않아서 탈락, 갤럭시 24 울트라를 해야하나 싶다가 거의 조금만 향상된 같은 핸드폰을 사려고 하니 돈이 조금 아까웠다. 그래서 아예 다른 기종으로 넘어와 다른 느낌을 사용해보고 싶어 선택한 단순한 이유였다.
그리고 내가 삼성을 고집해서 쓴다고 해도 삼성은 내 존재조차 모르기에 그렇게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 굳이 내 공간을 삼성으로만 채워야하나, 여건이 되면 둘다 쓰면 되지- 하는 우스운 생각도 들었다.
사실 아이폰을 계속 고집하는 남자친구와 그의 아빠도 삼성의 기능을 설명하는 나처럼 아이폰의 뚜렷한 장점을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 루이비통이나 프라다 같은 명품에 전혀 관심 없는 나는 그 돈을 아이폰에 쓰고 직접 애플을 경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사기도 했다.

핸드폰은 내가 샀는데 아이폰을 너무 좋아하는 남자친구는 자기가 산 것처럼 마냥 좋아했다.
아무튼 사진에서 보듯이 나는 Wüstensand 색상을 샀다. (한국어로는 이 색상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겠다. 사막모래색??)

그리고 꽤 비싼 돈을 주고(59유로ㅠㅠ) 핸드폰 케이스도 샀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삼성 Galaxy의 보라색 색상이 나에겐 너무 예뻐서 그와 비슷한 보라색으로 구입을 했는데 비싸기는 하지만 완전 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왕 지르는 거 마그네틱 충전기도 하나 구입했다. 적은 남자친구와 반반해서 샀는데 가격은 80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이 충전기 정말 마음에 든다.
작기도 작고 핸드폰 뿐만 아니라 뒤에 애플 워치나 에어팟을 동시에 충전시킬 수 있다. 나는 아직까지 애플 워치와 에어팟이 없지만 남자친구는 벌써 Apple Garten을 열었기에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벌써부터 아주 잘쓰고 있다.

이렇게 책상에 두고 충전을 할 때는 캘린더와 시계가 나온다. (아, 내가 오늘 6시 30분에 일어났구나... 휴가인데 일찍 또 일어났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뒤쪽에는 에어팟이나 애플 워치를 충전시킬 수 있다. (그 옆에 보이는 삼성 북프로, 내 노트북)

아직까지는 아이폰을 제대로 쓰지 않아서 그 기능이 나아 카메라에 성능을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곧 떠나는 남자친구와의 북해 여행에서 예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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