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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고 쓰는 리뷰

[내돈내산] Le Creuset, 르쿠루제 시그니처 원형 냄비 후기

by Katharina 2025.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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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르크루즈 냄비를 드디어 새해 기념으로 아울렛에서 샀다.
한국에서는 내가 전혀 알지 못했던 브랜드이지만, 독일에 와서야 남자친구 덕분에 이 제품이 유명한 프랑스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기 전에 이 브랜드를 검색해서 보니 무쇠 주물 장인과 도색 장인이 만나 탄생한 브랜드라고 한다.
매장에 가서 냄비를 들어보니 너무 무거워서 사실 나는 사고 싶지 않았으나 1년 내내 남자친구가 저걸로 요리하고 싶다고 졸라서 이번에 아울렛에 가서 제대로 식기와 냄비들을 보니 색깔과 디자인이 정말 예쁘고, 퀄리티가 남달랐다.

르쿠르제 설립 년도를 보면 1925년인데, 100년이나 되었다는 사실에 좀 놀란...

내가 산 제품은 르쿠르제 코리아에서도 살 수 있는 제품인데 이름은 르쿠르제 시그니처 원형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30만원에서 4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 것 같으나 우리는 독일 아울렛에서 18만원에 샀다. 물론 아울렛은 B급 제품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들었지만 백화점에서 보니 너무나도 비싸서 우리는 아울렛 용품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이 냄비의 장점은 인덕션이나 가스렌지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오븐 요리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쎈 불이 필요하지 않아 전기도 아낄 수 있고, 천천히 요리를 시작해서 온도가 올랐을 때 낮은 열로 혹은 잔열로 후다닥 요리를 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 사용은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직원이 이야기 해주었다.

남자친구가 한국식 소고기 볶음 요리를 나에게 해주겠다고 해서 이 날 당장 냄비를 게시해 봤는데, 왜 이렇게 이 냄비를 비싸게 주고 사는지 저절로 알게 되었다.
냄비 특성 상 열이 천천히 올라서 눌러붙는 현상이 거의 없고, 잔열이 정말 오래 남아 거의 중후반에는 불을 끄고 요리를 했다.
물론 소고기에 기름이 있긴하지만 야채들과 볶을 거라 다짐육은 조금 필요한데, 기름이 따로 전혀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고, 하나도 눌러붙지 않았다.

고춧가루와 양념을 만들어 추가해서 볶을 때에도 눌러붙는게 없었다.

직원 설명을 들어보니 추가로 산 미니냄비 뿐만 아니라 저 원형 냄비에도 빵을 구울 수 있다고 설명을 들었다.
요리를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신나는 설명이었다.
게다가 깨진 것 이외에는 1년 내에 무상 AS를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퀄리티가 그만큼 좋은데다 전기도 아낄 수 있고, 요리 중 열로 생기는 발암물질도 조금은 줄일 수 있으니 돈을 투자할만 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르쿠르제 시그니처 원형냄비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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