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는 Cinnamood 매장이 총 3개가 있는데, 하나는 Sternschanz 쪽에 있고, 다른 하나는 Innenstadt에 있으며, 최근에 생긴 곳이 Alstertal Einkaufszentrum 안에 있는 곳이다.
1년 반전에 남자친구가 여기 엄청 요즘 핫한 곳이라며 맛보라고 사줘서 Sternschanz에 있는 Cinnamood에서 가장 기본 시나몬롤을 먹어봤는데, 달지만 꽤 부드럽고 맛있었던 기억에 오늘 최근에 새로 생긴 매장에 한번 다녀와봤다.
https://maps.app.goo.gl/1z6db9pVnFVybfYq8
영업시간
월요일-토요일: 10시-20시
나는 보통 Zimtschnecken도 정말 좋아하지만, 여기는 더 부드러워서 좋아하기도 하고 시나몬롤 위에 올려진 크림도 맛있어서 좋아한다.
남자친구는 워낙 빵을 좋아하는데다 독일인답게 Zimtschnecken하면 껌뻑 죽는다. 겨울이 되면 직접 즐겨 구울정도다.
그래서 여기를 지나치면 남자친구는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다고 한다.
가격은 기본 시나몬롤은 4유로 20센트이고, 크림이 올려져있는 대부분은 4유로 90센트이며, 내가 좋아하는 피스타치오는 5유로 20센트나 한다! (꽤 비싼편이지만, 지난번 헬싱키에서 먹은 크로와상을 생각하면 그래도 견딜 수 있는 가격)
그리고 4개 세트는 총 18유로 90센트이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에서 2개를 고른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는 고민없이 내가 좋아하는 피스타치오를 골랐고, 남자친구는 솔티트 카라멜을 골랐다. 4개를 하고 싶었지만, 너무 칼로리가 높은데다, 가격도 꽤 비싸니 대신 함께 마실 커피를 시키자고 남자친구는 권유했다.
에스프레소 2유로, 아메리카노 2유로 90센트
커피는 괜찮은 가격이었다. 빵집만 가도 카페 크레마가 3유로가 넘으니까 말이다.
커피가 나오는 동안 나는 매장안을 둘러봤다. 매장에서 먹고 갈 수 있게 자기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사진에는 없으나 남자친구가 자리 앉는 곳은 수영장 인테리어나며 웃었고, 남자친구는 딱딱한 자리에 앉기 싫다고 나가서 쇼핑센터 안에 있는 쇼파에 앉아서 잠시 먹자고 해서 매장 안에서 먹지는 않았다.
벽에 세워진 독특하면서 예쁜 카드들이 눈에 띄었다. 사고 싶었으나 쟁여둔 카드만 한 상자가 되기에 사지 않았다.
커피가 나오자마자 우리는 한 모금 바로 마셨는데, 아메리카노는 생각보다 괜찮았는데, 남자친구가 시킨 에스프레소는 우와, 너무 썼다.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것과 완전 비슷할 정도로 진했다. 우리는 진한 커피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아메리카노는 꽤 괜찮았고, 시나몬롤과 잘 어울렸다.
윤기가 흐르면서도 부드럽고, 달달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맛
두께가 꽤 두꺼워서 한입에 먹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손으로 먹으니 너무 달라붙고 지저분해져서 꼭 포크로 먹어야할 것 같다. 그렇게 피스타치오를 해치우고는 솔티드 카라멜은 집에와서 예쁜 접시에 담아서 포크로 먹었다.
맛있었던 오후
아마도 다다음주에 이 쇼핑센터를 간다면 또 들리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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