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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하고 쓰는 리뷰

[명동교자칼국수] 그 유명한 맛집, 명동교자 다녀온 후기

by Katharina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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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시작될 독일 생활 전에, 서울 여행을 간간히 짬내서 하자는 생각에, 간만에 명동에 찾아왔다.
그리고 그 유명한 명동교자 칼국수집도 간만에 방문하기로 했는데, 나 역시 오랜만에 가는거라, 그리고 맛은 둘째치고 그 때의 추억을 다시 느낄 생각에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입구에 들어가니 QR 코드를 찍고, 손소독제도 일일이 뿌려주셨다.
꽤 기다릴 줄 알았는데, 딱 12시, 점심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림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꽤 추운 날씨였기도 했고, 늘 기다려야한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기에 당연히 기다릴줄 알았는데, 걱정과는 달리 금방 들어갔다.

주문을 하자마자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나왔다. 고기 고명과 교자만두가 올려진 칼국수!

김치는 각자 먹을 수 있도록 따로 나왔는데, 예전에도 그랬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리고 마늘 맛이 강했던 그 독특한 김치 맛을 예전에는 기억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다.

전체 샷! 오직 칼국수만 즐김♡

예전에 갔을 때는 여름이여서 더 그랬을 수도 있지만, 면이 좀 퍼진 채로 나와서 거의 숟가락으로 먹어야 할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딱 정당하게 나왔다.
함께 갔던 동생은 예전과 다른 맛이라, 좀 실망스러웠다고 하는데, 나는 3년 전과는 달리 오히려 더 맛있다고 느꼈다. 늘 같은데, 사람 입맛이 바뀌는 건지, 아니면 진짜 맛이 바뀌는 건지 모르겠지만, 글을 쓰는 오늘 이 시간을 생각하니 내 개인적으로는 또 땡긴다.

씹을 것도 없이 후루룩~ 넘어가는 만두와 면, 그리고 따뜻하면서도 진한 국물이 겨울과 참 잘 어울리는 날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계속해서 방문하는 이유는 아마도 추억 때문일거라는 동생의 말에, 동시에 기차를 기다리며 서서 후루룩 먹었던 기차역 우동이 생각났다. 참 맛있었는데, 그 맛은 도대체 이젠 어디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일까?

아무튼 추억 위에 또 추억을 쌓아 올리는 특별한 날을 만든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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