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헬싱키 가을 날씨
헬싱키 가을 날씨는 사실 초겨울이라고 해도 될 만큼 조금은 추웠다. 목티와 코트를 입고 긴 청치마를 입었는데, 스타킹을 신을 걸 하는 후회가 조금 들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하늘 색깔은 이랬다.
회색
그렇지만 간간히 오전에는 파란 하늘을 잠깐 정도 볼 수 있기는 했었는데, 점심 때가 지나니까 다시 회색 빛이었다.
그렇지만 핀란드, 헬싱키 만의 분위기가 있었고, 우리가 머물렀을 때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바람이 상당히 차서 모자도 우리는 거의 매일 썼다.
2. 가볼만한 곳
1) 레스토랑 (중앙역 근처) 후기
https://katharina1024.tistory.com/m/81
여긴 중앙역 근처라 접근성도 좋고, 런치 뷔페가 진짜 맛있었는데, 특히 Nudelsalat이 엄청 맛있었다. (자세한 후기는 위의 링크에)
2) 마리메코(Marimekko)
마리메코라는 이름을 헬싱키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들어본 나로서는 처음에는 정말 별 감흥이 없었는데, 진짜 방문해보고는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겠더라는 ㅠㅠ
아시아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마주쳤는데, 대부분은 일본 사람이었고, 얼마나 부자들인지 잘 모르겠지만, 접시나 컵 하나에 50-100유로 정도 하는 걸 쟁여서 사가는 사람들도 보았다.
머리핀도 되게 특이하면서 예뻤는데, 35유로에서 50유로 정도면 살 수 있었다.
다양한 디자인과 옷들도 품질이 되게 좋아보였는데, 무언가를 꼭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러 가는거 진짜 추천!
거기서 런치타임 밥만 먹고 와도 충분하다고 생각들 정도였다. 나는 남자친구와 제일 붐비는 시간에 간데다,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여서 그냥 보기만 보고 왔는데, 맛있는 음식들을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마리메코 접시에 담아 먹을 수 있는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3) 헬싱키 올드마켓
남자친구와 나는 토요일 제일 붐비는 시간에 가서 앉아서 편하게 먹을 수 없었는데, 유명한 연어수프와 빵을 먹지 못해서 조금은 아쉬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었는데, 연어수프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좀 들어서, 내년 1월에 다시 방문할 계획인데, 꼭꼭꼭 먹어볼 생각이다. 가격은 대략 20유로 정도였던듯 (빵이 5유로, 6유로니 그에 비하면 저렴한 편인듯?)
독일에서 Fisch Brötchen을 종종 먹었는데, 조금은 달랐다. Dunkelbrot 위에 올린 연어구이였는데,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먹으면 먹을 수록 맛있는 맛이었다.
위에 캐비어 알도 올려져 있었는데, 가격이 얼마였는지 기억은 제대로 나지 않는데 대략 7-8유로 였던듯
올드마켓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바다가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발트해이고, 반대쪽에 작은 섬을 배타고 갈 수 있다. 길따라 포장마차 같은 곳이 몇군데 보이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길거리 음식을 먹기도하고, 바람을 피해 포장마차 안에 들어가 먹기도 했다.
4) 헬싱키 대성당
올드마켓 근처에 헬싱키 대성당이 있어서, 올드마켓 들렸다가 대성당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진짜 크더라. 계단에 올라가서 광장 전체를 사진 찍는 것도 좋았다.
성당 앞 동상 앞에서도 찰칵
성당 앞에 헬싱키 간판 문구가 있어서 다들 사진을 찍었는데, 우리도 기다렸다가 얼른 찰칵 찍었다.
성당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는데, 입장권을 사서 들어갈 수도 있다. 들어가는 사람 반, 겉만 보고 가는 사람 반이었던 듯 하다.
5) 백화점/카페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줄줄이 있던 헬싱키, 거기서 구경하는 재미도 컸는데, 세컨 핸드점도 꽤 있었고, 카페도 그 안에 다 있어서 구경하고, 쉬고 반복하기 좋았다. 그리고 왠만한 카페들이 다 커피맛이 좋고, 크로와상이 진짜 맛있었다. 조금 비싸기는 했지만 ㅎㅎ 커피와 빵 좀 시키니 그냥 25-30유로는 거뜬히 나와서 점심값보다 비싸다고 생각함
그래도 팁을 따로 줄 필요가 없어서, 그건 독일보다는 좋았음
이상 헬싱키 여행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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