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나는 지난 여름 피렌체에 다녀왔는데, 우리가 맛있어서 두번이나 갔던 Nuti 레스토랑에 대한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우리가 먹었던 총 4개의 요리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도 남길려고 한다.
여긴 두오모 바로 근처인데, 두오모에서 베키오 다리를 가는 길에 위치해있고, 크기가 엄청나게 큰 건 아니지만 규모가 꽤 있고, 사람들이 많은데다, 한국 사람들도 꽤 많이 가는 곳 같아 진짜 바로 알아볼 것이다.
주소는 아래에 참조
https://maps.app.goo.gl/gwKYSqftwfYB4D6m8
영업시간: 12시 - 22시 30분
간판을 보고 알베르토 닮아서 사진을 찍어왔다는 ㅋㅋ
여기는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 예약을 하는게 좋지만, 남자친구와 나는 두 번 다 예약을 하지 않고,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오후 7시쯤엔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여기가 유명한 이유는 직접 파스타면을 만든다는 것인데 직접 토틀리니를 만드는 모습을 창문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창가에 서서 사진과 비디오를 찍고, 구경을 했다.
레스토랑 안에서 보면 이런 모습 ㅋㅋㅋ
동글랗게 말려 나오는 토틀리니가 귀여웠다.
몇몇 사람들은 요리사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우리는 먼저 칵테일을 시켰다. 여행을 왔으니 아무리 비싸도 칵테일을 마셔야지!
함께 나오는 식전빵은 솔직히 맛이 없어서, 우리는 조금만 먹다 말았다.
우리는 여기서 스테이크를 시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너무 비싸기도 비싸도 (100유로가 넘음), 여기는 간판에도 써 있듯이 Nuti, 결국엔 면(파스타)을 내세우는 레스토랑이었기 때문이다.
메뉴판에는 해산물, 스테이크, 몇가지 다양한 음식이 있었지만 우리는 면 종류를 골랐고, 나는 피렌체에 왔으니, 토스카나 지방의 전통식으로 꼭 먹고 싶은데다, 토마토 소스와 소고기가 들어간 파스타라 더 끌려서 저걸 시켰다.
가격은 그 당시 대략 18-20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맛은 진짜 맛있어서, 다음에 피렌체를 방문하게 된다면 또 저 파스타를 시킬 것 같다.
남자친구는 라자냐를 워낙에 좋아하는데, 이탈리아에서 진짜 라자냐를 먹고 싶어서, 늘 먹는 라자냐를 시켰는데, 맛은 정말 인생 최고의 라자냐라고 극찬을 했다. 나도 맛을 봤는데 진짜 뭔가 달랐다는... ㅎㅎ 진짜 맛있었다.
가격은 20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티라미수도 맛을 형용할 수 없을만큼 맛있었는데, 내가 한국에서나 독일에서나 사먹는 맛이 전혀 아니었다. 그냥 한입 먹으니 입에서 사르르 사라지면서, 너무 달지도 않고, 부드럽고, 와, 그냥 너무 맛있어서 없어지는게 슬플 정도였다는... 남자친구와 1개 시켜서 나눠먹었는데, 1인 1 티라미수 해도 괜찮을 정도였다.
가격은 8유로 정도 한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두번째 방문 때에는 사람들이 스테이크를 시키는 걸 보고 나도 너무 궁금해서 스테이크 중에 가장 저렴한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저건 사람들이 많이 먹는 스테이크는 아니다. 소스에 곁들여져 나오는데, 40-50유로 대 정도였던 것 같고,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는데, 첫번째 방문보다 맛이 좀 덜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토틀리니를 직접 만드는게 신기해보였는지, 토틀리니를 주문했는데, 맛있었지만 양이 너무 적어서 나중에 다른 곳에서 뭘 더 먹어야해서 조금 아쉬웠다는... 그렇지만 맛은 진짜 좋았다. 가격은 18-20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재방문 의사가 크지만,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던 건 아니어서 아무래도 첫째날에 먹었던 음식들로 다시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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