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에게 있어 런던 여행은 토트넘을 빼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내 여동생이 손흥민 선수의 광팬이라 더더욱 들려서 여동생 선물을 사야만했다.
가는 방법은
Victoria역에서의 기준으로 대략 40분-1시간이 걸리고, Victoria 역에서 Victoria선을 타고 Seven Sisters 역에서 하차하고 나오면 바로 출입구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149번, 349번, 279번, 259번 모두가 다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에 가고, 경기장에서 내리면 바로 왼쪽 옆에 Spur Shop이 있다.
https://maps.app.goo.gl/riv65NGLKuobh65f6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내려야할 정류장을 세고 있지 않아도 멀리서부터 토트넘 경기장이 보인다.
운영시간
월요일~토요일: 9시 30분 - 17시 30분
일요일: 11시 - 17시
우리는 경기장 둘러보는건 나중에 하고, 쇼핑부터 하기로 했는데, 들어가면 공항에서 검사하는 것처럼 짐 검사와 몸 수색하는건 아니지만 한번 스캔은 해야한다.
그것이 끝나면 쇼핑이 바로 이어지는데, 우와 우리의 자랑스런 손흥민 선수! 오예 오예
사방에 손흥민 선수의 사진과 유니폼, 트레이닝복들이 있었다.
남자친구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티셔츠를 하나 사려고 했는데 사이즈가 다 나가서 사지를 못했다.
참, 옷은 입어볼 수 있게 되어있었다.
여기에서 사면 따로 마킹을 하지 않아도 되니 진짜 좋은 듯 했다.
우리 커플에게 눈에 들어온 건 토트넘 모자였는데, 토트넘 마크와 옆에 대한민국 국기가 있는 모자였다. 내 독일인 남자친구는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한번 착용해보고는 바로 사버렸다.
지난 이탈리아 여행에서 이 모자를 쓰고 피렌체를 활보한 내 귀여운 남자친구이다.
겨울용 잠바도 나와있었는데, 가볍고 좋아보였으나, 사지 않았다. 조금은 후회되는... 다음 남자친구 생일에 토트넘 경기 티켓을 깜짝 선물로 줄 생각인데, 그 때 하나 사야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50파운드를 주고 텀블러 하나를 샀는데, 이 텀블러 진짜 강력 추천한다.
예쁘기도 예쁘고 보온 보냉 지속시간이 장난 아니다. 우리는 어디 잠깐 쇼핑하러 나갈 때나 바닷가로 드라이브 나갈 때 항상 저 텀블러에 커피를 꽉꽉 담아서 가는데, 몇시간이 지나도 커피가 따뜻하고 향도 잘 잡아놓아서 대만족하는 구매였다.
그리고 8파운드짜리 내 여동생에게 줄 손흥민 선수의 컵과
내 여동생이 그렇게나 갖고 싶어하던 저 유니폼을 구매했다. 가볍고, 하늘 하늘해 보이고, 여성용은 허리 라인까지 잡혀있어서 늘씬하게 보였다.
다만, 조금 작게 나온듯한 감이 들었는데, 한 사이즈 크게 사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커플로 샤워 가운도 사왔는데, 여자는 핑크색이다. 보들보들해서 샤워 후 입기가 참 좋다.
우리는 쇼핑을 끝내고 나와서는 경기장 한바퀴 둘러봤다. 우리가 머무르는 동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조용 조용한 동네, 아마 경기가 열리는 날엔 엄청 다른 분위기지 싶다.
경기장 바로 옆에는 학교가 있었는데, 학생들이 축구 연습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토트넘에서 뛰는 걸 꿈꾸는 아이들이겠지.
지난 런던 여행의 주목적은 해리포터 촬영지였기에 축구를 보지 못했지만, 내년에 토트넘 경기를 볼 예정이다. 그래서 축구장 안을 들어가보지 못한 아쉬움은 덜했다. 손흥민 선수를 멀리서라도 보는 날을 기다리며!
여동생은 유니폼이 진짜 토트넘에서 왔다며 엄청 좋아했다. 사진까지 찍고, 입고 찍고 ㅎㅎ
내 기분까지도 엄청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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