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든 독일이든 요즘 물가가 왜 이렇게 오른 것인지, 내 월급만 빼고 모든게 다 오른다는 말이 딱 맞다.
한국에 휴가를 오면서 정말 먹고 싶었던 것이 매콤하면서 시원한 해장국이었는데, 남동생이 가성비 맛집이라며 소개시켜 준 곳이 바로 신가네(빨간집) 뼈해장국이다.

토요일에는 쉬는 날이라니, 내가 한국에 산다면 조금은 아쉬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영업시간은 토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2시 30분까지라고 한다.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3길 39 1층
전화번호: 02-6052-0055

메뉴판을 정면으로 찍지 못해서 조금 아쉬운데, 옮겨 적어보자면,
모든 뼈 해장국: 1만원
매운 맛은 0단계부터 4단계까지 있다.
우거지 해장국도 1만원인데, 뼈가 2개로 나오고, 뼈 해장국을 시키면 우거지가 안나오는 대신에 뼈가 3덩어리로 나온다. 뼈 3개와 우거지를 먹고 싶다면 1천원 추가를 하고, 뼈 3덩어리와 우거지를 함께 먹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다.
미니 감자탕은 1만 4천원으로 옛날 내가 독일로 떠나지 전에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지금 물가에 비하면 꽤 괜찮은 가격인 듯 하였다.

오늘 엄마는 우거지 해장국 2단계를 시켰는데, 푹 익은 우거지가 참 맛있게 보였다.

내가 시킨 2단계 뼈해장국, 국물이 칼칼하면서 맵싹한게 참 맛있었다. 고기도 두둑해서 엄청 잘 먹었는데, 아침을 안 먹은 탓에 무리를 했더니, 30분 후 배가 아파지기 시작했다.
워낙 독일에서 매운 걸 적게 먹은 탓...
밑으로 갈수록 국물이 더 진하고 매웠다. 그래도 참 맛있게 먹었다.

남동생은 3단계를 시켰는데, 색깔만 비교해봐도 더 빨간게 정말 매워보였다.
한번 시식을 해봤는데, 첫 숟갈부터 매워서 콜록거렸다. 나는 맵질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땀까지 흘리면서 먹었는데, 국물이 매워서 나중에 밥까지 추가해서 먹었다는 사실 ㅋㅋㅋ
분위기 내서 먹을 수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정겹게 웃어가며 대화하며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곳,
맛도 양도 괜찮았던 곳
다음에 휴가와도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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