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원에서 퇴회하고 제일 좋은 점이 뭐냐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점!
예전에는 뭐만 하면 틀렸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지금은 그런게 없으니 내가 원하는 대로 음식을 하면서, 건강도 맛도 챙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게다가 요리 잘하는 내 남자친구가 요리를 맛있게 먹어줄 때면 다음 요리를 뭘로 해줄까하는 기쁨의 에너지가 뿜뿜뿜!
만두라 해서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어려울 것도 없는 것이,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재료들만 준비하고 만두피만 사서 구우면 땡!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새우 만두! 사실 유튜브 볼 필요도 없을 만큼 간단한 요리인데, 내가 수녀원에서 한국 전통 블라블라- 하도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직도 압박감이 있어서 그렇지, 진짜 쉬운 요리였다는 걸 해보고서야 알았다.
준비물: 새우(먹고 싶은 만큼! 나는 냉동 새우 반팩 썼다), 전분가루 1-2티스푼 (이것도 없으면 그냥 밀가루 해도 된다), 파 작은 거 1쪽 (대파, 쪽파도 그냥 있는거 쓰면 된다), 양파(나는 너무 작아서 4개 썼는데, 큰 양파 1/2개 정도?) 소금/후추 적당히, 만두피(그냥 샀다, 나는)
위에 언급한 모든 재료를 다져준다.
잘게 다지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새우의 씹히는 탱글함도 엄청 좋았기에!
티스푼으로 적당히 피에 넣어서 (티스푼으로 2숟갈 정도 하니까 딱 맞더라), 감싸준다.
나같은 요알못들에게 예쁘게 하겠다는 강박감은 요리에 대한 열정을 떨어뜨리니, 조심할 것 ㅋㅋㅋ
그냥 싼다.
이 모양, 저 모양 시도 해봤는데, 나쁘지는 않은 듯?
기름에 튀기면 종이도 맛있지 🤭😆
친구에게 사진을 보냈더니, 찜기는 있냐고 해서, 아니- 당연히 튀겨야지, 라고 대답했던! (내 혈관... ㅋㅋㅋ)
바삭하게 튀기려면 2번 튀기기 🥰
그리고 이렇게 접시에 담으면!
퇴근한 남자친구에게 선사하는 손만두 저녁♡
맥주랑 같이 먹었다는...♡
독일인 남자친구가 너무 맛있다고 칭찬을 얼마나 해줬는지, 게다가 접시를 순식간에 싹! 하고 비움 ㅋㅋ
이런 맛에 요리를 하나보다!
다음엔 만두피도 같이 만들자고 하던 남자친구 ㅋㅋ
자기야, 만두피는... 그냥 사자^-^
다음에 남친 부모님께도 해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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