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갑자기 휴가를 받게 되었는데, 이왕 한국에 왔으니 지난번 휴가 때 못사서 아쉬웠던 것들을 다 싸가려고 했다.
독일에서는 구하지 못하거나, 구할 수 있어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제품들 위주로 샀다.
1. 다이소 용품들
독일의 경우엔 점심/저녁을 회사에서 지급해주지 않기 때문에 각자가 식사를 챙겨가야하는데, 멘자에 가서 한번 시켜보니 10유로는 그냥 나오더라, 그리고 집에 가서 다시 한번 먹어야하는 현실... 그래서 남자친구와 나는 도시락을 싸다니기로 했는데, 그래서 하나는 내 것, 다른 하나는 남자친구 것으로 2개를 샀다. 3천원에 전자렌지 사용 가능이라서 냉큼 집어서 왔다.
그리고 쉬는 날에는 야채나 치즈를 예쁘게 자르고 싶어서 모양칼도 사고, 케익이나 과자를 구울 때 꾸밀 수 있는 용품들도 사봤다.
그리고 랩도 길고 싸서 당장 하나 주워담았다.
요즘 젊은 친구들이 다이소에서 스킨케어 용품들을 많이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동생이 다이소 제품을 쓰길래 한번 얻어써보니 꽤 괜찮아서, 알로에 수딩젤, 에센스, 크림, 선크림도 샀다.
후기를 따로 써볼 예정이다.
2. 홈플러스 제품들
코인 육수들 3봉지 쟁여서 간다! 진짜 국 끓일 때나, 불고기 할때도 유용하게 썼던 코인 육수! 독일에서 아직 본 적이 없어서 냉큼 주워 담았다.
그리고 아시아 마트에서는 본 적 없는 라면들과 세일하는 참기름까지 챙겼다.
그리고 내 남자친구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밀키스 24캔도 쟁여서 간다. 함부르크에서는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500ml 짜리 1개를 한인식당에서 7유로 준 적이 있어서, 이왕 온김에 밀키스를 왕창 사버렸다.
그리고 홈플러스에서 세일하는 예쁜 양말, 남자친구 런닝 세트, 세일하는 티셔츠 하나 샀다. 독일은 터무니 없이 비싸서 여기서 사서 남자친구에게는 가격을 비밀로 ㅋㅋㅋ
3. 악세서리
그리고 홍대에서 머리핀 2개, 귀걸이 1개 샀다. 독일에는 돈을 주고 예쁜 걸 사고 싶어도 없어서 구할 수가 없어서 엄마한테 귀걸이 선물 하면서, 내것도 냉큼 챙겼다.
내 나라에 왔으니, 예쁘게 되어서 가야지 싶어서 머리 매직까지 했다. (가성비 미용실 하나 발견했는데, 이것도 후기를 써 볼 생각이다.)
독일에서 일하면서, 또 일에 찌들려 스트레스만 팡팡 받았었는데, 한국에 온 김에 힐링하고 스트레스 풀고 예뻐져서 갈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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