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친구는 독일인이다. 그럼에도 생선요리나 스시를 좋아해서 우린 종종 스시를 배달시켜 먹곤 했는데, 퇴근 후 갑자기 또 스시가 땡겨 이번에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평일이었기에 예약을 하지 않고도 자리를 받을 수 있었는데, 30분이 좀 지나자 모든 테이블이 다 찼었다.
주소:
Barmbeker Str. 2, 22303 Hamburg
메뉴판은 음료/음식 따로 구분이 되어있다.
Achtung!
조심해야하는게, 2인용 메뉴를 보면 58유로 für 2 Personen으로 되어있는데, 58유로에 2인이 아니라, 1인당 58유로라는 말이다. 남자친구도 나처럼 이해해서, 마지막 계산할 때 진짜 기겁을 했었다는 ㅋㅋ
음료는 무알콜 하이볼과 알콜이 들어간 망고 음료를 시켰는데, 망고가 아니라 망고 아이스크림이 들어가있었다. 그래도 맛있었다는 :)
그리고 부쩌구쌀쌀해진 날씨 탓에 따뜻한 국물이 땡겼는데, 직원의 추천으로 우유가 들어간 미소된장국을 시켰고, 나에겐 익숙하면서도 맛있는 맛이었는데, 내 남자친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 그런지 나중엔 혼자서 다 먹어버렸다.
그리고 이건 연어 회같이 사진이 안나왔지만 연어회다. 살이 얼마나 부드럽던지, 양도 꽤 많았다.
그리고 나온 마지막 메인 메뉴!
스시롤!
다 맛있었는데, 맨 오른쪽에 채소만 잔뜩 올라간건, 되너 맛이 나거 좀 별로였다. 비싼 돈주고 되너 맛 느끼러 간건 아니니까ㅠㅠ
그래도 나머지 3줄은 진짜 맛있었다.
스시롤을 시키면, 저렇게 연기 나는 오른쪽에 뭔가를 주는데... 저게 무슨 역할을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보기로는 엄청 좋았다는 ㅋㅋㅋ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나오는 디저트!
일본식 푸딩이었는데 진짜 달지도 않고 부드럽고, 맛있었다.
디저트 먹을 때 쯤, 집에서 먹을 치킨이 들어간 롤도 시켰는데 이건 사진이 없지만, 이것도 맛있었다.
그리고 여자 화장실에 이런게 있는데, 진짜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는 ㅋㅋㅋ 여기 여자 화장실 들어오는 모든 여자분들이 다 깜짝깜짝 놀라서 혼자 많이 웃었다.
저게 진짜 실물 크기였다는... ㅎㅎㅎ
여기 주방 직원들 중에 일본 사람은 안보이던데, 아니 동양인이 없었다는... 오너만 일본인인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진짜 맛있었고, 분위기도 좋았다.
다만 가격이... ㅎㅎ
많이 시키긴 했지만 175유로 나왔고 3유로 팁 줬다는 사실 ㅠㅠ 남자친구랑 여기 오고 싶으면 내년에 또 오자고 했다. 올해는 또 못 와🤣🤣🤣
'여행 이야기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함부르크 추천 맛집] Daniel Wischer, 생선 요리 레스토랑 (1) | 2023.10.27 |
---|---|
[함부르크 맛집] Restorante Porto (0) | 2023.10.27 |
[뷔르츠부르크 맛집] Café Bar Lenz, Würzburg (1) | 2023.10.23 |
[코펜하겐 맛집] Zio&Nonna (1) | 2023.10.22 |
[뤼벡 여행기] 혼자 떠난 Lübeck 여행 + Niederegger Marzipan (9) | 2022.07.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