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후기]
오늘은 내가 남자친구와 함께 핀란드에서 휴가를 보낸 이야기 중 가장 큰 부분 호텔에 대한 후기를 쓰고자 한다.
우리는 나이가 나이인 만큼 가성비/저렴한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는 지양하는 편인데, 이 곳은 우연히 Booking.com에서 엄청 비싸지도 않은 편이지만, 모든게 다 갖춰져있고, 별점이 높은 핀란드 번화가 숙박/호텔로 유명한 곳인듯 보였다. 게다가 핀란드 문화 중 하나인 사우나 가방 안에 직접 설치되어 있어서 고민 없이 바로 삼박 사일을 예약했다.
호텔 위치는 정말 좋았는데, 중앙역까지 걸어서 6분이고 호텔 아래에는 메트로가 있어서 일이 분이면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었고 여기 주위에는 헬싱키 대학교와 초등학교로 보이는 학교가 있어서 분위기가 더 산뜻하고 좋았으며 호텔 주위에 맛있는 카페들이 많아서 아침을 사 먹기에도 참 좋았던 곳이었다.
더군다나 꼭 방문해야할 곳들과 쇼핑센터들이 전부 호텔 주위에 위치해있어서 위치는 정말 10점 만점에 10점이었다.
방에 들어와 보니 즉석 사진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방문자들을 위해 작은 즐거움을 주고자 준비해둔 듯 보였고, 방문자로서 인증을 남기고 싶다며 사진을 찍어 자석에 붙여 걸어놓을 수 있었다. 우리는 마지막 날 사진을 찍어. 우리를 위해 간직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어 사진을 결국 찍지는 못했다.
이 호텔, 아니 펜트하우스의 장점은 피트니스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규모가 엄청 크지는 않았지만 보통 호텔 안에 있는 피트니스센터보다는 훨씬 크고 좋았다. 우리는 첫째 날 그리고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매일 피트니스센터에서 핀란드 사람들과 함께 트레이닝을 했다.
요가 매트와 작은 열기 그리고 다리미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옷걸이도 충분히 있었다.
그리고 깜짝 놀란 부분이 텔레비전이 정말 크고 좋았다는 부분인데, 보통 우리가 방문한 호텔들은 텔레비전이 정말 오래되었거나 엄청 작거나 혹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었는데, 여기는 삼성 텔레비전에 엄청나게 큰 크기의 아무 문제없이 모든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있었고 거기에다 디즈니는 벌써 호텔로부터 등록이 되어있어 마음껏 무료로 볼 수 있었다. 정말 큰 장점을 누렸던 것 같다.
그리고 웰컴 카드가 놓여 있었는데 짧게 인사말이 써 있었고 초콜렛 도 함께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이번에 준비한 호텔에는 주방이 따로 있었는데 인덕션도 기능이 정말 좋았고, 핀란드 커피 빵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매번 아침을 사 먹기가 조금은 어려웠는데 마트에서 장을 봐와서 여기에서 후다닥 요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식기세척기까지 준비되어있어서 우리가 따로 그릇을 씻을 필요가 없었다. 식기들은 엄청나게 충분히 그리고 깨끗이 준비되어있었다.
그리고 텔레비전 맞은편에는 작은 소파가 있었는데 소파를 끌면 침대가 되는 커다란 소파였고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누워서 편안하게 쉬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차와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싸구려가 아니라 비싼 호텔에서도 받을 수 없는 신선 커피와 질 좋은 차가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내가 돈을 내고 이용하는데도 오히려 감사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욕실에는 엘지 세탁기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세제 함께 있어서 내가 따로 살 필요가 없었고 우리는 핀란드에서 지내는 동안 이틀 정도 빨래를 하고 건조까지 시켰다.
지난 이탈리아 호텔에서는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이번에도 그렇겠지 싶어서 우리는 샴푸와 샤워용품을 다 준비해서 왔는데, 정말 그럴 필요도 없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기대한 사우나!
우리는 정말 매일 매일 사우나를 했는데 모든 스트레스 나쁜 기운과 피곤함을 싹 다 비워내고 독일로 돌아왔다.
사우나 버튼을 누르면 20분 정도 후에 사우나 영역이 엄청 따뜻해져 있는데 안내를 따라 계속해서 돌리면 내가 원하는 온도를 내가 원하는 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는 기능도 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거기서 편하게 지냈는지, 남자친구에게 이 사우나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남자친구는 우리가 지내는 동안 방에서 내내 독일에서 우리가 지낼 만한 새로운 집과 사우나를 검색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ㅋㅋㅋ
침대는 그다지 엄청 편하지 않았지만 베개는 다른 곳과 비해서 엄청 부드럽고 베기가 편했다. 이불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밖으로는 하늘과 다른 건물들이 보였는데 도로가 부분이 아니라 잠을 자고 우리가 쉬는데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발코니에서 차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커피포트기도 준비되어 있었고 토스트기도 꽤 괜찮았다.
이것은 초콜릿이었는데 나는 먹어보지도 못하고, 남자친구가 맛있어서 내가 맛보기 전에 다 먹어버렸다. ㅠㅠ
3일동안 이 커피를 나누어서 마셨는데, 향이 좋고 신선하고 맛있었다.
준비된 차도 향이 좋고 싸구려 차가 아니라서 남자친구 참 좋아했던 부분이었다.
우리는 4일간 이 호텔에서 머물렀고, 가격은 총 315유로를 결제했다. 물론 내가 부킹닷컴 지니어스 레벨 3이라 조금은 할인 받은 부분이 있었지만, 할인 전 가격도 사우나와 모든 서비스를 비교하면 결코 비싸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핀란드 헬싱키 휴가나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이 호텔을 이용해보는 것도 꽤 괜찮을 것 같다. 장시간의 비행과 피로를 여기 사우나에서 풀고 아름다운 헬싱키를 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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