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이면 남자친구 어머니의 생일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아직 크리스마스 상여금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 있을 때 이왕이면 미리 준비하고, 우리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금 더 느끼기 위해서 조금은 이르지만 지금 준비하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향한 곳은 우리동네에서 가까운 쇼핑센터 Alstertal Einkaufszentrum!
금요일 저녁인데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쇼핑센터에 가득했다.
여기 쇼핑센터는 버스를 타고 오기도 편하고 남자친구 차가 있어서 우리는 차를 타고 왔는데 주차료는 1시간에 1유로 30센트이다.
https://maps.app.goo.gl/os7KQjp3SRdeGobM6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확 나는 게 쇼핑센터 안에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정말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그래서 그 예쁜 장식들과 함께 우리는 사진을 찍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쳐다봐서 조금은 부끄럽기도 했지만 우리는 신나게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우리는 백화점에 들어가서 옷과 장신구들 그리고 주방용품들을 하나하나 보았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 만한 것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나와 록시땅 매장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는데 아무래도 선물 시즌이어서 그런지 엄청나게 다양한 선물세트들이 나와 있었다.
록시땅은 독일 사람들에게도 정말 인기가 많은 제품이고, 남자친구 엄마와 이모도 록시땅을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라고 늘 이야기했다.
그래서 독일 사람들에게 선물하기 가장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리고 직원이 옆에서 따라다니며 설명을 많이 해 줘서, 매장에서 사진들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어드벤트 캘린터부터 샤워 선물세트, 바디 크림세트, 얼굴 용품 세트까지 정말 다양하게 되어있었고, 원래 따로사면 지불해야할 가격과 세트를 사면 할인이 되는 가격들이 자세하게 써 있어서 비교하기가 좋았다.
남자친구 엄마를 위해서 산 것은 선물이라 열어볼 수가 없지만 내가 나를 위해서 산 선물 세트를 열어서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남자친구 엄마를 위해서 산 선물세트도 얼굴 케어 제품이지만 내가 고른 것과는 살짝 다른데 조금 더 비싼 용품들이 들어가 있고 5유로 밖에 차이가 안나 나도 그것을 사려고 했지만 내가 늘 쓰는 제품이 들어 있는 세트를 사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49유로에 이 상자를 데리고 왔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굉장히 건조한 피부가 되어버렸고, 5천원 짜리를 아무거나 발라도 충분하던 피부가 이제는 따지고 따져야하는 피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없던 아토피가 생긴 데다 얼마 전 피부 알레르기가 엄청나게 심하게 온 후로 더욱 더 피부가 건조해졌는데 이 계기로 다시 록시땅을 사서 쓰고 있는 중이다.
알레르기가 심하게 와 응급실까지 갔다 오고, 코티졸 크림까지 발라야했던 나로서는 피부 케어 제품들에 대한 후기와 의사들의 이야기들을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 내용들 중 가장 중요한 것들은 피부 보습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나는 독일에 와서 살고 있으니 독일에서 유명한 크림들을 모두 다 써봤는데 사실 나에게는 다 맞지 않았다. 니베아는 나에게 너무 건조하고 유세린 같은 경우에는 피부에 다 흡수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록시땅은 쓰는 제품마다 얼굴에 스며들기도 잘 스며들고 보습이 유지도 잘되고 그래서 가려움증을 거의 느끼지 않았다. 그래서 비싸긴 비싸도 항상 그 제품을 쓰고 있는 중인데, 이번에 세트로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아무튼 내가 좋아하는 이 로션은 약간은 묽은 편인데 아무래도 로션인 만큼 묽은 게 당연하다.
펴 바르면 묽다 느낌이 들지만, 아기들에게서 나는 향이 퍼지고, 피부에 부드럽게 퍼지면서 흡수되는 걸 느낄 수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 느낌을 참 좋아한다.
로션을 바른 후 손이 촉촉해져 있는데 저녁 내내 은은한 향이 올라와서 기분도 좋고, 지난번 알레르기가 지나가고 난 후 손이고 팔이고 다 건조하게 각질이 일어나서 가려웠는데 그런 느낌이 들지 않고 차분해졌다.
록시땅 제품이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혹은 나쁜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내가 알아보지못해 좋다 나쁘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오래된 화장품 회사이기도 하고 나에게 정말 잘 맞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쓸 생각이다.
그리고 이 그림은 시아버터가 5% 들어가 있는 크림인데, 같은 그림 중에 25%가 들어가 있는 그림도 있다.
나는 25%가 들어가 있는 크림 역시 써봤는데, 그건 너무 농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오히려 울굴에 잘 펴 발리지 않아서, 오히려 적게 들어가 있는이 제품이 훨씬 나았다.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씩 사는 가격보다는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지금 시즌에 나오는 선물세트로 사는 걸 추천해본다.
진짜 나같이 건조한 피부와 잘 스며드는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록시땅 이 라인을 강추해본다. 비싼 세럼이 아니라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하루종일 은은한 향에 기분이 좋아지는 크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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