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 워너 브라더스 / 해리포터 촬영지 방문 자세한 후기 / 가는 방법
남자친구와 나는 몇 달 전 영국 런던 여행을 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자친구 부모님께 해리포터 촬영지 방문권과 호텔 숙박권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숙박권과 입장권을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겠지만, 사실 개인으로 가도 얼마든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자친구와 나 역시 여행사를 통해 입장권과 숙박권을 받았지만 다음번에 혹시라도 또 가게 된다면 절대 여행사가 아닌 우리가 스스로 날짜를 정하고, 호텔도 직접 고를 생각이다.
우리는 런던이 처음이라 그리고 휴가를 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정보를 알아볼 시간과 에너지가 없어서 잘 몰랐는데 가는 방법은 의외로 쉽다.
런던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바로 해리포터 촬영지로 가는 버스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꼭 시외버스가 아니라도 Victoria역을 중심으로 예상한다면 지하철-기차-시내버스로 해서 충분히 갈아타고 바로 촬영지 근처에서 하차에서 걸어갈 수 있다. (아래 지도 참고)
그리고 버스에서 내리면 워낙 커서 바로 어디인지 헷갈리는 거 없이 갈 수 있다.
우리는 아쉽게도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하고 택시를 타긴 했지만... (런던 택시후기는 아래 링크에)
https://katharina1024.tistory.com/m/60
아무튼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이곳에 도착을 했고 택시 비용 때문에 솔직히 조금은 스트레스를 받고 다투기는 했지만 도착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신나서 얼른 화해하고 사진을 찍어 댔다. 모든 사람들이 기대감에 차서 입구에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우리 역시 함께 기대감에 벅찼다.
언제 싸웠냐는데 남자친구는 나를 위해 예쁘게 사진을 찍어주었다. 입구만 해도 찍을 사진들이 엄청 많았지만 안에 입장하며 더더욱 찍을 것들이 많기에 우리는 얼른 우리가 예약한 초기를 들고가 입장권으로 바꾸기로 했다.
우리가 프린트해서 간 예약권을 직원에게 제출하며 이렇게 해리포터 여권과 입장권을 준다.
줄은 꽤 길었지만 우리는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안에 들어가면 공항에서와 같이 짐 검사와 몸 검사를 한다. (무기 소지를 하고 있는지 말이다.)
입장을 하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게 해리포터 마지막 편에서 볼 수 있는 용인데, 은행을 감시/통제하고 있는 그 용이다.
그리고 그 용을 따라 직진하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남자친구는 택시 비용 때문에 속이 안 좋아서 아무것도 안 먹는다는걸 나는 그래도 온 김에 추억이라도 남겨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해리포터 햄버거 세트를 시켜서 먹었다. 햄버거 세트는 대략 18 파운드했던 것 같다. 맛은 꽤 맛있어서 남자친구가 나중에는 내 햄버거를 상당히 많이 뺏아서 먹었다.
배가 든든해지 우리는 퇴장시간을 생각해서 정말 구경하러 들어가기로 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놀아도 시간이 모자라는 곳이라 생각이 든다.
주말: 오전 8시 30분-22시
평일: 오전 9시 30분-20시 (금요일 9시 30분-18시)
제일 먼저 우리가 봤던 것은 해리의 방이었다. 정말 작아서 저 안에 진짜 들어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포스트 들이 붙어져 있는 벽들을 통과하고는 하나의 커다란 문 앞에 섰는데, 가이드가 어떤 설명을 한 후 문이 열리자 굉장한 광경이 펼쳐졌다.
사실 나는 독일어는 어느 정도 하는 편이지만 영어는 하나도 모르기에 남자친구에게 물어봤어야 했지만 사실 이해를 하지 못해도 상관이 없었던 게 우리가 모두 아는 해리포터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커다란 문이 열리면 모든 학생들의 식당이 나오는데 우리에게 익숙한 광경이 펼쳐져 다들 신나게 구경을 하고 감탄사를 쏟아냈다.
그리고 맨 앞자리에 가며 교수들의 모형이 서 있는데 거기서도 직원들이 무언가 설명을 했지만 영어를 못하는 나는 사실 잘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설명이 길지가 않아 남자친구에게 몇 가지 물어본 뒤 모형 옆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그리고 다음 촬영 장소로 계속해서 이동했는데 호그마트의 비밀의 통로가 보였다. 저기를 들어갈 수 있나 궁금했지만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사진만 찍었다.
그리고 나온 것 움직이는 계단 실제로 여기서 계단이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이 계단을 직접 본다는 것이 정말 신기했다. 직접 올라가 보고 싶었지만, 그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계단이 떠 있을 수 있게 고정 장치가 되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면 부서지는데다 안전사고의 염려도 있으니 그런 것 같다.
그리고 휴게실 역시 볼 수 있었는데, 내 기억이 맞다면 여기에서 해리가 시리우스와 벽난로를 통해 대화했던 곳인 것 같다. 규모가 크진 않았지만 분위기가 꽤 좋았다.
그리고 덤블도어 교장실도 볼 수 있었는데 실제 영화와 완전 똑같았고 사진에는 없지만 책상 건너편에 불사조가 사라지는 영상 역시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세워져 있는 불의 잔, 잔이 생각보다 커서 놀랐다.
그리고 교장실에서 나가면 우리에게 익숙한 비밀의 방 입구가 나오는데, 뱀이 새겨진 문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모든 사람들이 다 놀랐다. 내 남자친구도 신이 나서 그 앞에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마법부가 나오는데, 사진이 너무 많아 다 올릴 수는 없지만 볼 것들이 정말 많았고 거기에서 사람들이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마법 빗자루가 움직이는 공간도 있었다. 그 움직이는 마법 빗자루를 잡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그리고 여기 마법부를 지나면 막상 스튜디오가 끝인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긴 길을 따라 두 번째 공간이 또 이어진다.
마법부가 끝나는 지점에서 남자친구가 직원에게 얼마나 더 남았냐고 물어보니 두 시간은 더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튼 마법부가 끝나는 지점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면 해리포터에 비밀의 숲이 이어지는데, 숲에 있었던 모든 생물들이 여기에 다 있고 움직이기도 하고 버튼을 누르면 불이 꺼졌다가 켜졌다가도 하며, 천둥 번개가 치기도 한다.
론이 무서워했던 거미들도 있는데 움직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실제로 크기가 굉장히 커서 정말 영화에 나온 애들 같다.
그리고 그 유명한 9와 4분의 3의 승강장에 도착했다.
사실 기차의 맨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기다리는 게 힘들어 그냥 중간에서 찍었다. 저 기차 안에도 들어갈 수 있는데 생각보다 기차가 좁았고, 칸칸이 들어갈 수는 없었다. 그리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그곳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었다. 많은 아이들이 사진을 찍었는데, 찍은 후 입구에 나오면 직원들이 몇 개의 배경을 보여주며, 돈을 주고 인화할 수 있게끔 되어 있다.
우리는 다른 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 사진은 아래에 나온다.
기차를 통과하면 잠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거기에서 우리는 Butterbier를 주문했다. 일단 하나를 시켜 나누어 먹었고 저 컵은 환불이 되는 컵이었으나 우리는 기념품으로 환불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왔다.
그리고 비디오 역시 우리는 촬영을 했는데 비디오를 올리는 거 조금 부끄럽다. ㅋㅋㅋ
촬영하는 모두가 부끄러워하지 않고 어른이건 아이건 신이나서 웃으며 촬영하는데 매일 아픈 사람만 보는 간호사의 놀이는 이 직업이야말로 제일 행복한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아무튼 해리포터 촬영지를 방문했다면 무조건 사진과 비디오를 찍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보라색 버스 건너편에는 해리포터의 집이 있고, 집 옆에는 식물원 같은게 있는데, 저기서 직접 모형들을 잡아 올릴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서 신이 나서 우리는 그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반대편 건물에 가면 은행이 나온다.
도깨비들이 엄청 많다.
호크룩스를 찾아라!
그리고 은행을 지나면 다이건앨리가 나온다!
사실 모든 상점들에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그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 기간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많이 아쉬웠다. 그냥 상점들을 지나갈 수 있게끔만 되어 있었다.
나는 여태까지 호그와트 건물이 존재하는 줄 알았으나, 이 모형으로 촬영된 것이라는 것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물론 이 모형이 굉장히 컸지만, 호그와트가 진짜 건물인 줄 알았던 나에게는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 앞에서 엄청나게 사진을 찍었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거기를 돌아서 나오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가 크게 자리 잡고 있는데 남자친구와 나는 정말 신이라서 줄을 서서 사진과 비디오를 찍었다.
찍는 것은 무료이지만 인화를 하고 비디오를 QR코드로 받는 것은 비용이 꽤 든다. 내 기억으로는 30 파운드는 준 것 같다. 꽤 비싼 가격이었지만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데 언제 다시 갈 수 있는지 모르는 곳인데다. 우리는 인화한 사진을 우리집에다 걸어놓고 있는데 볼 때마다 추억이 샘솟아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디오 역시 우리는 촬영을 했는데 비디오를 올리는 거 조금 부끄럽다. ㅋㅋㅋ
촬영하는 모두가 부끄러워하지 않고 어른이건 아이건 신이나서 웃으며 촬영하는데 매일 아픈 사람만 보는 간호사의 놀이는 이 직업이야말로 제일 행복한 직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다.
아무튼 해리포터 촬영지를 방문했다면 무조건 사진과 비디오를 찍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우리는 마지막으로 기념품샵을 방문해서 엄청나게 쇼핑을 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올빼미 가방을 하나 사 왔는데 이번 겨울에 또다시 메고 다닐 생각이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마법지팡이를 샀는데, 덤블도어가 가지고 있던 가장 강력한 지팡이를 남자친구는 샀다.
이렇게 쿠션도 판다. 우리는 사지 않았다.
그리고 반 배정을 하는 부자도 팔았다. 우리는 써보고 사진만 찍고 얼른 내려놓았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해리포터의 목도리 역시 샀다.
추운 지금 매면 딱 좋을 목도리다.
남자친구는 사온 굿즈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는지 호텔에서 풀자마자 목도리를 메고 지팡이를 나에게 휘둘러 댔다. 진짜 귀여워 ❤️
아참 우리가 머물렀던 호텔 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katharina1024.tistory.com/m/59
해리포터 워너 브라더스 촬영지는 정말로 강력 추천하는 여행지이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들이 더 신나서 여행하는 곳이라 생각도 든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는 걸 추천한다.
입장료도 그렇게 비싸지 않다. 우리는 선물로 받았지만, 대략 80 유로가 든 것 같은데, 아마도 요즘은 더 싼 것 같다.
런던 여행을 한다면 여기도 방문하는 것은 정말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