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행] 런던 택시 이용후기, 가격/카드결제/장단점
오늘은 런던에서 1시간 택시 이용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비싼 런던에서, 그것도 택시를, 1시간이나?!!!
내 독일인 남자친구는 힘든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다. 늘 자가로 운전해 다니는 친구에게 대중교통이란 참 힘든 일인데, 런던에서 난폭한 버스와 꽉찬 지하철을 한번 경험하고 나고선 택시를 그렇게나 타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해리포터 촬영지까지 택시를 탔는데,
금요일 오후라 그런지 차가 엄청나게 많았고,
보통 35분 되는 거리를 1시간 10분이나 걸렸다.
일단 택시는 런던에서는 찾기 쉬운 편이었다. 우리나라처럼 택시 위에 Taxi라고 적혀있고, 손님이 없으면 다가가서 어디까지 간다고 말하면, 타라고 하든지 안된다고 하든지 답변을 듣게 된다.
우리는 한 택시는 너무 멀어서 거절되었고, 다른 택시는 자기 상사에게 물어본 뒤 태워주었다.
우리는 현금이 없었기에 카드결제가 되냐고 일단 먼저 물었고 카드 결제 된다는 대답을 들은 후 택시에 탑승했다.
택시 내부는 꽤 컸다.
앞자리 좌석까지해서 총 7명이 탑승할 수 있었는데, 총 4인 이상이 된다면, 택시타는게 훨씬 이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를 타서 좋았던 건 영국 시내를 구경하면서 갈 수 있었다는 것과 조용히 내 남자친구와 둘이서 편안하게 이야기하면서 스트레스 없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옆에보면 버튼이 있는데 운전사 분이랑 이야기하려면 말소리 버튼을 누르면 되는 것 같더라... 하지만 우린 스피커없이 그냥 소통했다는 ㅎㅎㅎ
아무튼 제일 중요한 가격!
10분에 대략 20파운드가 나왔던 것 같은데, 20파운드가 대략 25유로라고 잡아보면 우리나라 돈으로 대략 3만원이라 생각하면 되지않을까 한다. (수포자)
내가 혼자였다면 절대로 타지 않았겠지만, 남자친구에게 50유로 주고, 남자친구가 나머지 100유로를 내서 1시간을 탔기에 그냥 동의했던 것일 뿐...
그러니까 2인 1시간에 150유로를 택시비로 썼다는 이야기 (금요일 오후라서 차가 밀린 것도 있음)
4인이상이라면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어차피 대중교통/기차비도 싼 건 아니니까)
옆에 카드 리더기가 있어, 카드를 갖다대면 택시에서 결제가 된다.
독일과 달리 영국은 전부 카드 결제가 되어서 환전 안해도 되고 진짜 편했음
한번 경험해보는 건 좋은 것 같지만, 두번다시는 여기서 이렇게 택시타고 다니지 말자고 약속했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