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F 커피머신 추천, 내돈내산 6개월 사용 후기
커피 머신을 6개월 전에 샀었는데, 그 후기를 6개월간 직접 써보고 솔직 후기를 남긴다.
나는 먼저 독일에 살고 있다. 남자친구는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 정도를 마시고, 나는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Kaffe Liebhaber이다. 그동안 나는 참으로 많은 커피 머신을 가졌었다.
네스프레소, 네스카페 캡슐커피에서, 내가 직접 내려서 다양한 커피를 마셔보기도 하고, 에스프레소를 직접 추출해서도 마셔보기도 했는데, 결국에 마지막에는 커피 자동머신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친구와 나는 유튜브로 델롱기, 필립스, 기타 유명브랜드를 다 봤고, 내 친한 친구는 델롱기를 사서 마시는데, 나 역시 직접 사용해보기도 했었다.
그러다 남자친구와 아울렛을 방문했는데, 딱 그날만 WMF에서 1800유로짜리 커피머신을 단 1000유로에 살 수 있었다. 참고로 WMF는 독일 브랜드이다. 우리는 커피를 시음해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면서 결국 저걸 질렀었다. 그렇지만 전혀 후회하지 않는 이유가, 아직도 WMF 800 버전은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이고, 단 한번도 1000유로 밑으로 내려오지 않았다는 사실!
그리고 다른 머신들에 비해서 시끄럽지도 않고, 세척이 정말 간편하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다. 그 이유는 알아서 세척이 되기도 하고, 우유를 쓰는 날에는 설명을 따라서 세척을 하면 되는데, 화면에 어떻게 하면 되는지 다 나온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세척 가루로 세척을 해줘야하는데, 그것도 알아서 화면에 다 나온다. 그냥 WMF 매장에서 전용 세척가루를 사와서 입구에 넣어서 화면에 나오는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되고, 무언가를 따로 분리해서 세척할 필요가 하나도 없다.
그리고 세척주기를 내가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데, 언제 세척하면 되는지 머신이 알아서 알려준다. 예를 들어 커피 15잔 이후 세척이 필요하다라는 문구가 뜬다.
그리고 디자인도 정말 고급 져 보여서 인테리어를 따로 하지 않아도 주방이 고급져보인다.
커피의 종류는 다양하게 마실 수 있는데 에스프레소에서 카페 라떼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블랙커피(룽고 기타 등등)들을 나는 대로 마실 수 있으며, 다양한 차도 마실 수 있게끔 되어있다. 그리고 당연히 터치스크린으로 되어 있고, 화면도 고급 져 보인다.
그리고 뚜껑을 열면 커피를 가는 정도를 내가 조절할 수 있게끔 되어있다.
보통은 Café Crema나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시는 나지만, 남자친구와 커피타임을 보낼 때에는 카페라떼나 카푸치노를 즐겨 마시는데, 카푸치노 위에 계피가루를 따로 살짝 올리니 밖에 나가서 비싼 커피를 따로 사 먹을 필요가 없고, 훨씬 더 풍미가 좋고 맛있어서 어디 밖으로 갈 때에도 우리는 항상 커피를 싸서 나간다.
다른 커피 머신에 비해서 가격이 꽤 비싼 편이지만(델롱기는 600유로면 산다.), 세척기 쉽고, 우유병도 훨씬 크고,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는 종류도 더 많고, 확실히 내 친구의 델롱기와 비교해서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WMF 자체의 커피열매도 꽤 괜찮았다는! 우리는 매번 거기서 사먹는다. 슈퍼마켓에서 파는 것보다 나은 듯, 지난번에 라바짜 샀었는데, 우리는 겨우 다 먹었다는 사실... 화면 이탈리아지만 사실 이탈리아 커피와 나는 잘 맞지 않는 듯하다. 그러고 보면 독일이 나에게 참 잘 맞는 듯하다.
커피머신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한번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비싸서 강력 추천은 못하겠지만,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