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그리고 나/나의 독일 일상

[독일 일상] 독일 피트니스 센터 해지 (퀸디궁) 과정과 대처법

Katharina 2024. 10. 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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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년 전 Fitness First라는 피트니스에 내 직장 할인 혜택을 받고 2년 계약서를 쓰고 등록을 했다.

독일에서는 보통 최소 1년으로 피트니스 등록을 하게 되어있는데, 이사를 멀리 갈 경우에는 보통은 한달 전에 퀸디궁(보통은 편지/문서 형식으로)을 하면 계약이 만료된다. NRW주 살 때에도 문제가 없었던 피트니스 이용과 비용 지불, 그리고 계약해지가 함부르크에 와서, Fitness First를 이용하고는 정말 스트레스가 팍팍

처음에 나는 2년 계약과 내 직장 할인 혜택을 받아 2주에 20유로를 지불을 했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게다가 Grüne 정당이 집권한 이후 전기와 가스 요금이 폭등을 하면서 서비스 이용금액이 2주에 29,80유로로 갑자기 올랐다. 그치만 그 때는 내가 자주 갈 때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 집으로 거의 이사온 이후로는 가지를 않아서 2년이 남은 한 달 전 퀸디궁을 내러 갔는데, 여기는 메일로만 접수를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메일을 보냈고 퀸디궁이 잘 처리된 듯해보였는데, 그때부터 이 독일 헬스장과 전쟁이 시작되었다.
여기에서는 계약만료 전 내 돈을 가로채기 위해 엄청나게 교모하게 돈을 빼나가기 시작했고, 그냥 11월 말까지 그대로 두기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주마다 슬금슬금 돈을 빼갈 때마다 따지는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다.

내가 여기에 등록한 Revolut 계좌는 언제 돈을 빼갈 예정인지, 얼마나 빼갈 예정인지 다 나오는데, 여기 헬스장이 2주치 돈을 빼가고서는 다시 내가 낸 돈의 2주 중 1주일 금액을 또 다시 빼가려고 하는 것을 내 계좌에서 발견하고는, 바로 캡쳐해서 따지는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그 다음은 1주일마다 돈을 빼가려고 해서 내 계약이 2년이 유효한거 아니냐며, 지금도 나는 그 직장에 다니고 있어서 증명이 가능하므로, 아무리 퀸디궁을 했더라도 1주일마다 29유로를 낼 수는 없다고도 메일을 보냈더니 빼가지 않았다.

시설이 좋고, 여성 사우나도 있어서 좋다는 생각에 다닌 곳인데, 다른 헬스장과 비교해서 너무 비싼데다,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내 직원들에게도 막판에 돈으로 장난쳐서 진짜 다시는 등록하고 싶지 않은 피트니스 센터라고나 할까.

독일 전역에 있는 정말 큰 체인 헬스장이라 좋다고 생각했는데, 인그타그램녀가 아닌 나로서는 작고 아늑한 헬스장이 훨씬 좋고 편안하다는 생각...

독일에서는 독일어를 못하더라도 혹은 번역기를 써서라도 대응하는 메일을 잘 보애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메일 이후 돈가지고 장난을 안쳐서 더더욱 그런 생각 💡

독일 생활하시는 분들, 그냥 더러워서 낸다, 하는 마음 가지지 마시고 이런경우 메일 보내서 따지시길
그리고 퀸디궁 후 뒤통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서 계좌를 체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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