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그리고 나/나의 독일 일상

[독일생활-감자요리] 간단하고 맛있는 감자스프 만들기!

Katharina 2024. 1. 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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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살면 가장 싸고, 많고, 쉽게 구할 수 있는게 감자라는거! 감자국 답게 감자 종류도 여러가지지만 나는 보통 그냥 제일 싼 감자로 고르는 편이다.

게다가 내 남자친구는 독일인인 만큼 2일에 한번 정도는 꼭 감자를 먹어줘야한다해서 감자를 엄청 사놨는데, 소화가 또 잘 안된다고 하루종일 아파서 누워있던 그를 위해 선택한 요리, "감자스프"

재료(2인용):
1. 감자 3개
2. 양파 1개 (흰양파가 없어서 빨간걸로 했는데 괜찮았음)
3. 마늘 2-3쪽
4. 치즈 1-2개 (원래는 체다치즈로 하는데, 없어서 이것도 그냥 있는 걸로)
5. 버터 1숟갈
6. 물 200ml
7. 우유 200-250ml
8. 생크림 200-250ml
9. 소금/후추

그리고 요리할 동안 기분을 더 좋게하기 위해 나는 음악이나 유튜브도 필요 🤭

1. 마늘을 다진다.
2. 양파를 얇게 채썬다.
3. 감자도 얇게 썬다. (나는 그냥 채칼로 다 해버림, 어차피 볶고 끓여서 갈아버릴 것이기에 ㅋㅋㅋ)

버터를 약불에서 중불로 녹인 다음 (쎈불로 하면 터버리니 조심!), 다진 마늘을 볶아준다.

마늘 향이 나면서, 마늘이 익었을 쯤 양파를 넣어 같이 볶아준다. 양파가 익어서 투명해졌을 쯤에

이렇게 얇게 썰어준 감자를 같이 볶아준다.

감자가 어느 정도 익었을 쯤에 (얇게 썰었기 때문에 금방 익는다. )

물 200ml 넣고 대략 5-10분 끓여준다.

보글보글

감자를 눌러보고 쉽게 으깨질 쯤에

우유 200ml, 생크림 250ml 를 넣고 끓여준다. (우유 250ml, 생크림 200ml 도 되고, 전부 우유로 해도 되나, 생크림으로 같이 하는게 훨씬 더 맛있으니 참고!)

대략 10분간 끓여준다.
중불로! (쎈불로 하면 눌러 붙고 끓으면서 넘쳐 흐른다.)

그리고 대략 뜨거운 정도가 식어지면 (나는 10분간 식혔다. 5분-10분 정도 식히면 되는 듯)

어느정도 식히고 난 후 이렇게 믹서기로 옮겨 준다.
그리고 갈면 되는데, 취향에 맞게 갈면 된다.
건더기가 씹히는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조금 덜 갈고, 나랑 내 남자친구처럼 곱게 갈린 스프가 좋으면 오래 갈아서 건더기를 다 없어주면 된다.

그리고 다시 팬으로 옮겨서 치즈를 넣어주고, 치즈가 녹아 스프와 하나가 될 때, 간을 보고 소금을 넣어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스프맛을 원한다면, 소고기 다시다나 치킨스톡을 넣어주면 되고, 그냥 건강하게 먹고 싶다면 소금만, 조미료 대신 뭔가를 넣어야할 것 같다면 설탕 쬐끔을 넣어주면 되는데, 나는 결국 마지막에 치킨스톡 반티스푼을 넣었다.

나는 익숙한 파는 맛이 좋아🤣😂

그릇에 옮겨서 후추를 찹찹찹 뿌려주고

바게뜨나 식빵이 있다면 살짝 구워서 같이 먹으면 금상첨화♡

남자친구가 너무 맛있다면서 먹는 내내 칭찬해준 감자스프였다.
남자친구가 요리 실력이 대단한대다, 독일인 답게 굉장히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편인데, 이거 진짜 맛있다고, 아플 때 해줘서 더 고맙다고 해줬다.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맛있고 정성스런 한끼를 마음 담에 해주는 건 정말 감동을 주고받는 행동인 듯!

나도 행복했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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