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고 쓰는 리뷰

[인천-뮌헨-함부르크] 루프트한자 이용후기, 뮌헨 짧은 환승시간?!

Katharina 2023. 10. 2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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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한항공이 아니라 독일 항공기인 루프트한자를 이용한 이유는 단 세가지!

가격이 대한항공보다 저렴하다, 그리고 외국에서 환승하지 않아도 된다, 영어를 못하는 내가 독일어로 소통할 수 있다.

 

[뮌헨에서의 환승시간]

아무튼 시간이 없으신 분들에게 얼른 원하는 정보를 드리자면,

뮌헨에서 인천까지 환승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면, 안심해도 된다는 이야기! 물론 100%까지 안심하라고는 할 수 없지만, 루프트한자에서 환승시간이 안된다면, 표를 팔지도 않았을 것임.

나는 환승시간이 1시간 30분이었는데, 함부르크에서 뮌헨까지 가는 비행기가 지체되는 바람에 더 똥줄이 탔는데다, 독일 인간들이 짐을 전부 비행기에 들고 타서, 비행기에 캐리어 넣는 시간까지 더 걸려서 40분이나 지체가 되었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자리까지 맨뒤였고, 루프트한자 직원에게 뮌헨에서 환승해야하는데 괜찮냐고 물으니까, 시간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길래, 진짜 뭔소리인가 싶었는데, 환승하는데 15분도 안걸렸다.

여권이랑 비자보여주고 몇가지 대답만하고 나니, 한국으로 가는 탑승구가 바로 나왔고, 사실 한국행 비행기가 지연이 안되었더라도 시간이 남았던...

[캐리어의 무게 초과]

한국에서 독일로 갈 때에 캐리어 추가를 해서 갔음에도, 결국 또 무게가 초과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는데, 루프트한자 한국 직원분께서 그냥 무료로 넘겨주셨다. 추가한 큰 캐리어가 20kg이 안되기도 했고, 기내용 캐리어가 3kg 초과 되었기에, 사실 총 캐리어 무게를 따지고 보면 초과한게 아니기도 했다. 아무튼 엄마집에서 나오기 직전에 뺀 물건들 몇개가 진짜 아쉬웠다.

역시 공항은 한국!

추석연휴가 길어서 외국 여행가는 사람들로 공항이 가득했다.

사실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다시 가족과 한국을 떠난다는 마음에 마음이 휑했는데, 독일로 다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담는 순간 드디어 다시 내 집으로 가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편안했다.

 

[기내식 이야기]

아쉽게도 독일에서 한국으로 갈 때의 기내식 사진들은 없는데, 전날 늦게까지 남자친구랑 시간을 보낸다고 피곤하기도 했고, 환승시간 때문에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은데다, 나이트 근무가 끝나고 하루 쉬고 출국한거라 많이 지친 탓에 거의 잠만 잤다는...

독일에서 한국으로 갈 때는 음식이 다 독일식으로 나왔다. 한국으로 가는 한국사람들로 가득찼는데, 정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말이다. 앞사람들이 전부 고기를 다 시켜서, 뒤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그래서 나 역시 그냥 파스타를 먹는 수 밖에 없었다. 내 옆의 한국분은 화가 좀 많이 나셨는데, 나는 독일에 살다보니 성격이 많이 유해지기도 했고,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화가 나서 컴플레인 한 사람들이 더러있었다.

 

돌아올 때는 사진을 찍었는데, 보다시피 비행기 뜨고 처음으로 나온 음식이었는데, 소고기 메뉴를 시켰고, 치즈케익과 Nudelsalat와 식전빵이 같이 나왔다. 그리고 고추장도 줬는데, 저건 가방에 챙겨서 집에와서 밥에 비벼먹었다는 ㅎㅎ

그리고 내가 늘 마시는 블랙커피!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잠을 거의 자지 않았는데, 남자친구와 다시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고 행복해서! 기내 와이파이도 사서 종종 문자도 했다. 제일 싼거라 느렸지만, 문자 주고 받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던!

그리고 착륙 2시간 전 마지막 기내식이 나왔는데, 비빔밥으로 나왔다!

역시 식전빵과 작은 과일 샐러드까지! 음료는 제로 콜라와 홍차를 시켰다.

비빔밥이 얼마나 맛있던지, 밥한톨 안남기고 다 먹었다.

 

그리고 중간에는 초콜릿이랑 음료를 주기도 했다.

 

대한항공과 비교하면 기내식이 좀 딸리기도 하고, 기내에서 먹는 라면 찬스가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가격차이가 큰 걸 생각하면, 라면은 좀 참을 법도 했던? ㅎㅎ

그리고 독일행에서는 유튜브 하시는 루프트한자 승무원도 본 것 같은데, 차마 구독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었다. 진짜 날씬하고 작으시고, 이쁘시던 ;)

아무튼 그렇게 나는 다시 독일로 왔고, 독일로 오는 비행기에서는 연착과 문제없이 잘 왔건만, 함부르크 공항에서 캐리어 돌리는 기계에 문제가 생겨서 30분을 서서 기다려야했던...

 

한국과 독일의 거리가 다시 한 번 새삼스레 느껴지는 날이었다.

 

아무튼 다음에도 대한항공과 가격차이가 크다면, 루프트한자가 다른 항공에 비해 엄청나게 싼 편은 아니지만, 다시 이용할 계획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잘 이용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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